이낙연 총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해 6월 낙동강 강정고령보에서 녹조가 낀 물을 뜨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환경단체가 최근 논란을 빚은 신종 유해화확물질 과불화화합물의 대구 수돗물 검출 문제를 두고 4대강 보 수문 개방을 촉구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24일 성명을 통해 “4대강 보로 과거보다 10배나 느려진 유속이 해당 물질의 배출을 막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환경단체는 “환경부가 해당 물질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 하고 구미산단의 원인 사업장을 찾아 조치했지만, 유해성 논란은 여전히 확대·재생산되고 있다”면서 “이미 배출된 과불화화합물이 대구 취수원에 머무르지 않고 빨리 흘러 자연정화시키기 위해서는 낙동강보 수문 개방이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본대책도 요구했다. 환경단체는 “91년 페놀사태 후 대구 수돗물 공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면서 “앵무새 같이 되풀이하는 땜질식 대책이 아니라 정부 특별대책기구를 마련, 산단문제뿐만 아니라 낙동강 최상류 영풍석포제련소, 녹조문제 등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인 낙동강 수질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철저한 대책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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