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교육혁명… 즐거운 학교 만들겠다”
- 교육은 시행착오 대상 될 수 없어
- ‘원스톱 학생인권 및 교권보호 행복학교 거점지원센터’ 구축할 것
- 교육에서 ‘진보와 보수’ 구분은 의미 없어
임종식 경북교육감 당선인이 ‘일요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교육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창의·융합형 미래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경북교육감으로 선출된 직후 임종식 당선인은 “경북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는 결심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경북교육감에 당선된 의미에 대해 “미래 경북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잘 이끌어 나가 달라는 유권자들의 준엄한 명령이자 요구이다”라며,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중앙정부의 문턱이 닳도록 예산확보를 위해 뛰어 다니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북교육의 위상을 다시금 되찾고, 경북도의 명예와 도민들의 자존심을 지키는 경북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임종식 경북교육감 당선인을 ‘일요신문’이 만났다.
다음은 임종식 경북교육감 당선인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먼저 경북 교육에 지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이러한 중책을 자신에게 맡겨 주신 도민 여러분과 교육 가족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자신의 승리는 경북 교육을 새롭게 해 전국을 선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책임질, 창의․융합 인재를 기르라는 도민들의 의지의 표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은 제17대 경북도교육감으로서 ‘따뜻한 교육혁명으로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서 경북 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
- 제17대 경북교육감으로서의 각오는
“‘교육혁명’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따뜻한 교육혁명’을 이루는 것이 자신의 꿈이며 책무이다. 미래지향적인 혁신으로 든든하고 행복한 경북 교육을 만들겠다. 항상 낮은 자세로 도민과 교육 가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교육감, 교육의 본질을 고민하는 참스승 같은 교육감이 되겠다. 예로부터 인재 양성의 산실이었던 경북 교육의 위상을 다시금 되찾고, 경북의 명예와 도민들의 자존심을 지키는 경북 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임종식 경북교육감 당선인이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일요신문 DB)
- 경북교육의 과제와 방향, 개선될 사항에 대해 말해 달라
“교육은 시행착오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이에 지난날의 성과를 충분히 존중해 안정과 개혁을 함께 도모하도록 하겠다. 이영우 교육감님이 이루어 놓은 훌륭한 여러 성과들은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 하지만 시대성과 효율성이 뒤떨어지는 정책이나 비효율적 관행은 과감히 수정·보완해 새로운 경북 교육 발전의 발판으로 삼겠다. 자신은 특히 사랑과 존경이 넘치는 학교, 미래를 위한 성장지원 교육체계 구축 및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교육공동체 구축 등 4대 교육 혁신을 반드시 실천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주인이 되는 따뜻한 교육혁명을 실현하겠다.”
- 4차 산업혁명 대비 경북교육(학생, 선생님) 시스템 혁신에 대해
“미래를 대비하는 성장지원 교육체제 구축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은 중요한 일이다. 체제 혁신의 기본은 전문성이다. 미래대비 중심의 학교 혁신과 교육과정 운영이나 메이커 센터 설립 및 산업 수요와 연계한, 특성화고 전문 기술 인재 양성, 학생참여형 수업을 강화하려면 경북미래교육위원회와 같은 전문 기구를 설치하고 진로진학상담센터, 경북수학문화관 건립, 직속기관 및 교육지원청의 교수학습 지원 기능 강화 같은 교육을 할 수 있는 전문적 위원이나 기관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시스템만 잘 구축되면 행복해서 즐거워서 스스로 하는 공부, 스스로 꿈과 끼를 찾으며 즐거워서 신이 나는 공부, 오늘의 배움이 즐거워 내일이 기다려지는 자발적 교육을 통해 교육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 경북 학생들의 인권과 선생님들의 교권을 위해
“좋은 교육은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학생인권조례를 제정·공포해 학생을 통제와 규제의 대상에서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인권을 가진 소중한 존재로의 인식 전환을 하겠다. 교권보호조례를 제정해 교권보호 및 안정적 교육활동 여건도 조성하겠다. 교사는 조례도 중요하지만 업무 경감도 중요하다. 교육적 효과성을 분석한 후 줄일 수 있는 업무는 과감하게 줄이겠다. 그 늘어난 시간만큼 학생 상담과 교수․학습에 투자해, 능력 있는 교사, 존경받는 교사가 되고 그래서 교권이 확립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교육의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 학생과 교사의 전문적 서비스를 위해 ‘원스톱 학생인권 및 교권보호 행복학교 거점지원센터’도 구축하겠다.”
- 보수적인 교육은 무엇인가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 화해 분위기와 선거 직전 진행된 북미 회담 때문에 자칫 관심 밖일 수도 있는 선거가 그래도 높은 득표율을 자랑하며 끝이 났다. 그 결과를 두고 혹자는 대구 경북이 ‘보수의 섬’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교육에서 진보와 보수의 구분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높은 성원과 지지로 자신을 선택한 300만 경북도민들도 자신을 보수여서가 아니라 진정한 경북 교육 실현을 보고 싶어서일 것이다. 배움이 신나고 즐거워서 행복한 아이들과, 혼신을 바쳐 가르치다 보니 더욱 행복한 교사, 믿고 맡길 수 있는 건강하고 든든한 학교가 있어 행복한 학부모, 이렇게 행복한 교육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경북의 교육 혁명을 넘어 대한민국의 교육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따뜻한 교육혁명으로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자 4개 영역 50개 과제를 만들었다. 이 많은 과제를 주어진 임기 내에 완성하려면 300만 도민 모두가 특히 3만 교육 가족 모두가 뜻을 모아야 한다. 도민의 믿음에 보답하는 교육정책, 부모의 마음으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즐거운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격려해주시고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 자신은 경북의 문화적 저력과 300만 도민의 힘을 믿는다. 도민 여러분의 선택이 최선이었음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4년 내내 자신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함께 경북 교육을 위한 행복한 동행을 해 주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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