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여름편 문안공모전에는 총 1,401편이 접수됐으며 시인, 교수, 광고 전문가,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심사위원 7인이 참여한 문안선정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당선작 1편, 가작 5편을 선정했었다.
이번 문안공모전이 처음이 아닌 이준영씨는 수상소감에서 “예전에 꿈새김판에 응모했을 때는 가작으로도 뽑히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게시작으로 선정되었으니, 내 노력과 땀이 당선작의 문을 두드린 셈”이라면서 “오늘 흘리는 땀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문안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땀은 노력을 상징한다. 비록 지금은 성과가 없어 힘들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그 노력들이 그 땀들이 쌓이고 쌓여 꿈의 문을 두드리는 노크가 되어 언젠가 꿈의 문이 활짝 열리는 날이 올 것이며, 바라는 바를 이루는 날이 올 것임을 함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꿈을 두드린다는 표현으로 꿈꾸는 내일에 대한 기대를 잘 담아냈다”고 전하며 “노력으로 얻은 땀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꿈을 두드린다는 소리로 연결한 것이 재미있고 ‘똑똑’ 의성어를 사용해 읽는 맛이 더해진다” 며 선정 사유를 밝혔다.
한편, 서울시가 운영하는 꿈새김판은 각박하고 바쁜 일상의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으로, 30자 이내의 순수 창작품만을 대상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해 왔다. 2018년 가을편 서울꿈새김판 공모는 오는 9월 진행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서울꿈새김판을 보고 꿈과 희망을 얻는 시민들이 많아지길 소망한다. 더운 폭염과 집중호우가 잇따르는 여름은 우리내 인생과 비슷하다”며 “게시작처럼 오늘 흘리는 구슬땀이 내일의 꿈을 두드리는 기대와 용기를 담고 있음을 잊지 말자”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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