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는 최근 발표된 ‘2017년 동반성장지수’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음에 따라 지난해 ‘우수’ 등급으로 하락 후 1년 만의 최우수 등급에 재진입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는 작년 하반기 이후 ▲소득격차 완화를 위한 외주 파트너사 직원 임금 두 자릿수 인상 ▲1-2차 협력사 간 현금결제 문화 확산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현금결제 지원펀드 신설 ▲최저가 낙찰제 폐지 등 금융지원 동반성장 정책을 새롭게 시행했다.
이 중 가장 주목받은 활동으로 외주 파트너사 임금 인상과 현금결제 지원펀드는 이번 동반성장위원회에 의해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으며,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향상에도 힘썼다.
포스코의 수많은 동반성장 프로그램 중 핵심인 ‘성과 공유제(Benefit Sharing)’는 공급사가 당면한 과제를 포스코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함께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다.
포스코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급사의 새로운 가공 장치를 함께 개발하거나 설비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현장 노하우를 전수했다.
포스코 임원이 직접 협력사의 현장을 방문해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과 판로 확대 등에 도움을 주는 ‘임원 동반성장 지원단’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번 2017년도 동반성장지수 기업별 평가 결과에는 최우수에 포스코를 포함한 28개사가 이름을 올렸으며 이외에도 우수등급에 62개사, 양호 61개사, 보통 15개사, 미흡에 15개사가 선정됐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은 매출액 상위 기업 중 사회적 관심이 크고 동반성장 파급효과가 큰 대기업 및 중견기업 총 181개사다.
평가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이행평가와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 결과를 각각 50대 50의 비율로 합산해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및 미흡의 5개 등급으로 구분해 공표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포스코의 경쟁력이라는 인식하에 대·중소기업 간 소득격차 해소,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원 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