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민선7기 비전과 핵심가치를 담은 시정 슬로건을 ‘역사를 품은도시, 미래를 담는 경주’로 확정했다.
시는 이번 슬로건에는 2000년 역사의 품격 높은 문화도시로서 시민과 함께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가고자 바람과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이어 일자리가 넘쳐나는 경제도시, 역사문화 향기높은 관광도시, 농어촌이 풍요로운 부자도시, 안전하고 살맛나는 복지도시, 소통하고 화합하는 열린도시 등 5가지 시정방침을 함께 발표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는 시민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만큼 소통과 공감, 화합의 열린 시정으로 찬란한 역사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역사문화도시의 정체성을 분명이 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연꽃 향 가득한 천년고도 경주 동부사적지
연꽃의 계절, 7월을 맞아 동궁과 월지, 첨성대와 월성 일대 동부사적지가 매혹적인 연꽃 향으로 가득하다.
크고 작은 산으로 둘러싸여 갓 핀 연꽃을 닮은 천년고도 경주는 동부사적지 연꽃단지부터 서출지, 보문정, 양동마을까지 이맘때쯤이면 도시 곳곳이 연꽃으로 물든다.
특히 동궁과 월지 주변 동부사적지는 가장 넓은 부지에 백련과 홍련, 수련 등 다양한 연꽃이 한꺼번에 피어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연꽃밭 속 지그재그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우아한 연꽃의 자태에 취하고, 은은한 향기에 취한다. 연꽃을 바로 곁에서 감상할 좋은 기회다. 연꽃은 7월 중순부터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꽃단지 가까이 황룡사역사문화관 뒤편으로는 꽃백일홍이 만개해 화려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인근 첨성대 일대 꽃 단지에는 개화시기가 다른 다양한 야생화도 볼 수 있어 삼삼오오 친구와 연인, 가족, 사진동호인 등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잊지 못 할 추억을 쌓는 필수 관광코스로 부각되고 있다.
연꽃단지 산책길을 거닐던 발길이 밤이면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의 야경으로 이어진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밤에 여유롭게 만개한 연꽃을 감상하며 야경에 감탄하다 보면 어느새 여름밤 더위는 저만치 물러간다.
시 관계자는 “진흙속에서도 맑게 피어나는 연꽃은 예로부터 선비의 꽃이라 할 만큼 단아하고 고귀한 자태와 은은한 향이 일품”이라며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연꽃향 가득한 천년고도에서 올 여름 무더위를 잊고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18 행복한 농촌가정육성 프로젝트
경주시는 5일 켄싱턴리조트 대연회장에서 ‘행복한 농촌가정 육성 프로젝트’를 성황리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생활개선경주시연합회가 주관하고 경주시농업기술센터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이해규 농업기술센터소장을 비롯한 농촌어르신과 생활개선회원 등 220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농촌에 다문화가정과 조손가정 등 다양한 농촌가족문제들이 생겨남에 따라 노령화에 따른 노인문제 해결의 계기를 마련코자 ‘농촌노인 행복 찾기’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프로젝트이다.
경주농업기술센터와 한국생활개선경주시연합회는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할매⋅할배의 날 격대 간 사랑나누기 행사와 영농애로사항 해결 및 맞춤형 영농지도, 전문가 봉사단 조직 및 상담과 멘토링 결연 등 농촌 가족문제 해결과 안정적이고 행복한 가정육성 지원에 나서고 있다.
퓨전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축사, 사랑의 편지 낭독, 임원 및 회장단의 한복입고 큰절 올리기, 노인 행복바이러스, 풍선 터뜨리기, 인생품바 노래교실, 특강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각 지회 읍면별 노래자랑과 ‘기웅아재와 단비의 싱싱별곡 공연, 어울한마당, 강강수월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는 자리가 조성됐다.
한잠조 한국생활개선경주시연합회장은 “어르신들과 농촌 가족들을 위한 정갈한 다과와 푸짐한 점심을 준비했으며 오늘 행사를 통해 모두가 편히 즐기고 화합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해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앞으로도 생활개선회가 봉사를 통한 지역사회의 큰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부탁드리며, 오늘 이 자리가 농촌어르신과 회원 간의 결속력을 다지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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