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 여성들의 최대 문화축제의 장인 제21회 세오녀문화제가 5일 문화예술회관에서 12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막을 올렸다.
199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1년째인 세오녀문화제는 양성평등주간(7월 1~7일)이 되면 양성평등 실현과 26만 포항 여성이 주축이 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영역에서 성(性)평등 문화를 확산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제23회 양성평등주간 기념식과 ‘새로운 포항의 빛! 양성평등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생활 속 양성평성평등 의식개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양성평등 염원을 담은 영상물 방영, 양성평등 디자인 공모 작품 전시회, 일 가정 양립 캘리그래피 게릴라 홍보, 화합을 노래하는 세오녀 대합창과 양성평등 카드섹션 공연을 기획하는 등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고 일상에서 성 평등을 실천을 다짐하는 화합의 장을 열었다.
부대행사로는 ▲여성예술인작품전시회 ‘쾌-나의꽃’ ▲한국전통차시음회 ▲포스텍교수 부인회(유화반-미우회) 작품전시회 ▲아이는 포항의 미래다(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세상을 바꾸는 오색빛 여성친화도시포항(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 ▲여성·아동 폭력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포항(경북동부해바라기센터, 포항시여성폭력상담시설협의회, 포항시 아동여성지역연대) ▲잡아라 취업을! 높여라 여성을(여성새로일하기센터) ▲그린웨이마켓(여성문화관 프리마켓) 등을 준비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해자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2018년은 양성평등의 염원을 담은 사례 위주 영상물을 심도 있게 제작해 과거사례와 앞으로 변화해야할 양성평등 사례를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모든 시민들이 행복한 양성평등주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포항시-단국대, 내진 리모델링 기술개발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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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5일 지진대책국과 건축부서가 협력해 지진에 잘 견디는 건축물 자가진단과 리모델링 기술개발을 논의하기 위해 단국대학교 리모델링연구소(소장 이상현)를 방문했다.
이날 박상구 방재정책과장과 직원 7명은 이상현 단국대 리모델링연구소장과 정란 단국대 건축공학과 석좌교수를 직접 만나 향후 시의 ‘내진성능 자가진단 시스템’ 도입과 ‘ICT에 기반한 건축물 내진설계 및 보강’ 기술개발 및 적용에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위 기술들이 도입되면 클릭 한 번으로 집의 내진 설계를 진단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비용이 많이 드는 구조재 중심의 내진성능 향상에서 벗어나 마감재와 리모델링을 통한 내진보강으로 경제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단국대 리모델링연구소는 지진 발생 시 피해가 컸던 필로티 건축물과 지반 액상화를 연구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내진 리모델링 사업이 최근 교육부가 지원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9년간 연구비 62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연구소는 향후 지진대비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반·구조재·마감재 내진성능 3D-DB 구축 ▲내진성능 자가진단 SW개발 ▲내진평가 지반-구조물 상호작용 영향 분석 ▲마감재 요소의 내진성능 평가 및 보강시스템 개발 ▲내진 리모델링 VR 기술개발 ▲액상화를 포함한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등 ‘첨단 내진 리모델링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시는 연구과정에서 필요한 자료와 다양한 현장데이터 등을 제공하고, 연구소는 기술개발 과정의 시범운영이나 신기술의 우선적용을 통해 건축물이 적은 비용으로 자가진단 및 내진보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상호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또 11·15 지진 발생 시 단국대 재학생과 교직원이 자원봉사와 성금모집에 동참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향후 전문 인력과 지진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지진에 강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개발 할 수 있는 분야를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우리 집 내진성능 자가진단 프로그램이나 돈이 적게 드는 내진 리모델링이 확대되면 지진을 대비한 도시 안전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공조와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방재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첨단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 구축과 포항형 지진방재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일본 고베·오사카와의 교류를 통해 선진 지진대응 체계를 도입하는 등 지진 대비를 위한 선제적 방재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11·15지진 지열발전 공동연구단 서울서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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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대학이 중심이 된 지진·지열발전공동연구단(단장 정상모 한동대 교수)이 그간의 활동과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께 서울과 포항에서 11·15지진에 대한 중간보고 형식의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공동연구단은 지난 4일 한동대에서 정기회의에서 중간연구결과를 활용해 11·15지진을 국가적 중대 현안으로 이어간다는 취지 아래 중앙에 이어 포항시민들에게도 충분히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공동연구단은 스위스 바젤과 독일 란다우 인데어팔츠 시청 및 지열발전소 현장, 포츠담 GFZ(독일지구연구소) 등 해외조사결과를 설명하고 구체적인 검토 의견을 교환했다.
위원들은 특히 이번 조사에서 스위스 바젤의 경우 지열발전소 건설 및 운영과 규모 3.4의 지진 발생 후 3년 간 3개국 공동연구단의 조사를 거쳐 모든 결과 자료를 인터넷사이트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해 온 점에 주목했다.
독일 란다우시에서도 지열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미소 지진 모니터링 상황을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발전회사는 지진 발생에 대비해 피해배상보험에 가입해왔음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공동연구단은 우리 정부도 포항지열발전소와 유발 추정 지진에 관한 모든 자료를 공개해 정부연구단을 비롯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후속대응방안으로 이번 쟁점을 국가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목적 아래 중간보고 형식의 설명회를 이달말께 서울에서 열고 이후 포항시민들에게 상세히 보고하기로 했다.
포항공대와 한동대 연구진이 중심이 된 과학기술분과는 지난 4월 이진한 고려대 교수 등 국내외 학자들이 발표한 ‘사이언스’지 논문 분석 자료를 중심으로 포항지열발전소와 11·15지진의 유발 연관성을 집중 분석해 발표할 방침이다.
과학기술분과는 또 최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규모 6.0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발표에 대해 그 근거의 부당성을 제기하고 시민불안을 조장하는 책자 무료 배포 방침에 대해 강력 항의하기로 했다.
이밖에 포항지열발전소 부지 선정과정에서 사전조사의 과학적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시민사회분과는 그간 정부의 미온적 대응 의지와 함께 공동연구단이 요청한 자료가 지연 및 부실 공개되고 있는데 대한 대응방안과 문제점을 강력 제기하기로 했다.
법률분과(법률자문단)는 스위스 바젤 등의 사례를 종합해 소송준비를 진행하고 모든 절차를 시민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고 공유하면서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상모 지진·지열발전공동연구단장은 “정부 정밀조사단의 철저하고 객관적 과학적 조사가 진행되도록 포항시민과 함께 지켜보고 대응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정부조사단의 최종 결과 발표 이전에라도 소송에 착수하는 등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공동주택 건설사&지역건설관련업체 매칭 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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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5일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공동주택 건설사&지역건설관련업체 매칭 박람회’를 열어 지역일자리창출과 지역경기 활성화에 나섰다.
이번 행사를 통해 관내에서 공사 중이거나 착공예정인 16개 공동주택 및 대형 민간건축공사 현장 관계자와 전문건설, 전기, 통신, 소방, 기계설비 등 지역건설관련업체, 지역 중장비업체, 지역 건설물품 생산·판매업체 대표 및 계약담당자가 각 공동주택 건설사의 부스를 방문해 업체 홍보와 하도급 참여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지역건설관련 업체에 대한 정보도 교환했다.
시는 2016년부터 열린 ‘공동주택 건설사&지역건설관련업체 매칭 박람회’ 개최로 지역전문건설업체 및 자재생산․판매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도 시의 중점 추진과제인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부응하기 위해 ‘민간건설경기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테마로 진행됐다.
이날 최웅 부시장은 공동주택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지역건설관련업체 및 지역건설자재, 지역건설인력 고용확대를 요청하고 지역 건설관련업체의 하도급율 제고를 통해 지역 건설경기활성화에 협력하고 있는 공동주택건설사 관계자를 격려하는 한편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시는 민간 건설현장에 대한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확대와 지역건설인력 고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활성화를 선도하기 위해 민간건설업체와 함께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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