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용인시, 은이성지‧고초골 공소 학술적 가치 재조명한다
김대건 신부가 사목을 했던 곳으로 천주교 신자들의 순례지인 ‘은이성지’와 등록문화재 708호인 한옥예배당 ‘고초골 공소’ 등 용인지역 천주교 유적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오는 13일 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용인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관내 천주교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고 보존‧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다.
용인지역에는 은이‧손골‧골배마실 성지 등 근대 천주교 관련 중요한 유적들이 있지만 그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대회는 처음 열리는 것으로 김정신 단국대 건축학과 명예교수 등 4인의 주제발표, 최중인 초지동 성당신부 등 4명의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김정신 교수는 ‘용인의 천주교 유적과 그 가치 : 은이성지, 고초골 공소를 중심으로’ 를, 이석원 수원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은 ‘용인지역 천주교 신앙공동체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 를, 윤인선 카톨릭대 교수는 ‘김대건 신부의 용인지역 활동과 의미의 콘텐츠화 가능성’, 김영재 한국전통문화대 교수가 ‘용인 천주교 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종합토론자는 최중인 신부를 비롯해 백신욱 수원교회사연구소 연구원, 이대성 신안산대 강사, 백소훈 명지대 건축학부 교수 등이다.
시 관계자는 “관내 천주교 유적에 대한 시민과 학계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보존‧활용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천주교 유적관련 정비계획을 세우고 오래된 시설을 보수‧복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처인구, 2곳 등산로에 안전대비 위치표시판 설치
용인시 처인구는 등산객 안전을 위해 관내 석성산 자락인 돌봉산과 여수곡산 등산로에 현재 위치를 공공기관에 쉽게 알릴 수 있는 위치표시판 20개를 설치했다.
위치표시판은 등산로에 설치된 운동기구나 벤치, 방향안내판 등에 부착했는데 중간에 현재 위치를 나타내는 번호가 적혀 있고 하단엔 112, 119 번호를 적어 긴급상황 시 전화로 알릴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위치표지판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표시판이 부착된 곳을 표기한 위치도를 관내 소방서나 경찰서와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이 등산을 하다 이상이 생겼을 경우 위치표시판에 적힌 번호만 알려주면 구청이나 관할 경찰서, 소방서 등에서 빨리 위치를 파악해 대응하게 된다.
구는 이번 표시판 설치의 효과를 분석해 다른 등산로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위치표시판 설치로 호우나 강풍으로 인한 등산로 훼손은 물론이고 산불 등 각종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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