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 경기도, 올 상반기 계약심사 1388건 실시…661억원 조정
경기도가 올해 상반기 계약심사를 통해 661억 원의 사업비를 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조정액 540억 원 대비 121억 원 늘어난 규모다.
계약심사는 자치단체 등이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각종 사업을 대상으로 원가산정·공법적용·설계변경 적정성 등을 심사해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제도다.
도는 상반기 동안 도와 시·군,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사업 1388건, 9329억 원에 대한 계약심사를 실시했다. 세부적으로는 공사가 588건 6116억 원에 달했고 용역이 252건 2116억 원, 물품구매가 548건 1097억 원 등이다.
심사건수 1388건은 지난해 상반기 1263건 대비 125건이 늘어난 규모이며 심사요청액 9329억 원 중 661억 원을 조정해 7.1%의 조정률을 기록했다.
실제 조정사례를 살펴보면 도는 지난 6월 광주시에서 심사 의뢰한 지방도 도로공사의 전기․통신․소방 분야에 대한 계약심사를 실시해 중복 과다 설계된 전선관과 터널 케이블 등을 바로잡아 25억원을 조정했다. 이는 심사요청액 69억 원 중 3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한 도는 군포시에서 추진 중인 회관건립 공사현장을 방문, 가설건축물 설치 공간이 100㎡ 미만으로 설계서상 258㎡ 규모의 철제조립식 가설건축물 설치가 어렵다며 컨테이너 가설건축물로 변경했다.
또 인양장비가 필요한 공정을 검토해 크레인의 사용기간을 15개월에서 실제 필요한 12개월로 변경하는 등 총 8억 7000만원을 예산을 조정했다.
이들 사례처럼 도는 공사비가 과다 책정된 1245건 699원을 감액 조정했다. 감액조정과 반대로 도는 부실공사 방지를 위해 적정원가 이하로 설계 된 여주시 진입도로 확포장공사 등 229건은 38억 원을 증액 조정했다.
최인수 경기도 감사관은 “계약심사의 목적은 발주부서에서 기준과 달리 과다 산정 또는 과소하게 설계한 것을 기준에 맞게 조정하는 것으로 불필요한 공정 제외 및 설계공법의 현장 적합성 등을 검토해 앞으로도 현장 확인 중심의 계약심사를 확대해 도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는 사례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일반인 대상 책 출간 프로젝트 경기 히든작가 공모
경기도가 지역출판문화 활성화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일반인 책 출간 프로젝트 ‘경기 히든작가’의 원고를 오는 8월 1일부터 15일까지 모집한다.
‘경기 히든작가’는 주변의 평범한 일상에 숨어 있는 작가를 찾아 응원한다는 기획 취지 아래 일반인의 원고를 책으로 출간하는 독립출판 프로젝트다.
공모 분야는 수필·단편소설·그림책 3개 분야로, 심사를 통해 분야별 10편을 선정하고 교육을 통해서 분야별로 3편씩 뽑아 최종 9편이 출간 지원을 받게 된다. 선정작은 글쓰기 교육을 비롯해 원고 편집부터 최종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전 과정을 지원 받는다.
출판 경험이 없는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수필과 단편소설 분야는 A4용지 30쪽(글자 크기 10포인트) 내외 원고, 그림동화 분야는 더미북 형태(그림책 1권 분량)로 온라인(경기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연말에는 최종 출간될 9편을 대상으로 경기 히든작가 출간기념회도 열린다.
안동광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여기저기 글을 쓸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나면서 아마추어 작가의 작품도 베스트셀러가 되는 시대”라며 “무명의 예비 작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할 수 있는 기회로 경기 히든작가가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도내 지역서점을 발굴·육성하고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경기도 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경기도,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 ‘작은도서관’ 42개소 선정
경기도는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하반기 작은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 지원’ 대상 도서관 42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은도서관은 개소당 최대 170만원까지 지원을 받고 7월부터 10월까지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올해는 육아부터 실버세대를 아우르는 그림책 프로그램과 어린이를 위한 주제별 캠프, 학부모나 실버세대를 위한 책읽기‧시 읽기‧글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선정됐다.
특히 ‘단비 작은도서관’의 그림책을 읽고 함께 소통하면서 그림책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과 ‘우리별 작은도서관’의 성인 대상 시문화 특강 프로그램, ‘평택 효성 백년가약 작은도서관’의 자원봉사자 활용 프로그램 등은 마을 주민들이 독서를 매개로 서로 만나고 소통하면서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는 작은도서관 사업에 선정된 42곳을 대상으로 이달 12일 경민대학교 창업관에서 사업내용과 예산 집행기준, 제출서류 등을 안내하는 사업설명회를 진행 할 예정이다.
도서관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책과 문화를 공유하면서 삭막한 도시생활과 단절된 아파트 문화에서 따뜻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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