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용인시 물놀이장, 21일 시민체육공원서 연다
지난 3년간 시청광장서 열렸던 용인시 무료 물놀이장이 올해는 장소를 바꿔 21일 시민체육공원서 문을 연다.
용인시는 처인구 삼가동 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서 오는 21일부터 8월19일까지 30일 동안 휴일 없이 무료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물놀이장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오후4시45분이며 만 3세부터 만 9세(초등 3학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물놀이장에는 3~5세, 6~7세, 8~9세 등 연령별로 즐길 수 있는 풀장 3개와 구명조끼를 입고 한 방향으로 돌면서 물살을 즐기는 유수풀(6~9세) 등 총 4개의 풀이 설치된다.
놀이시설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물놀이 기구인 미끄럼틀(슬라이드) 4개와 에어바운스 2개, 워터롤러, 페달보트, 분수터널 등 다양하게 준비된다.
가족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은 몽골텐트 40동과 그늘막텐트 50동 파라솔 10세트 등이 들어서며 간이 샤워실과 가족탈의실, 남녀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새마을부녀회는 컵라면과 음료 등을 판매하는 매점을 운영하며, 의용소방대와 바르게살기 운동본부는 심폐소생술 교육과 질서유지,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친다.
주말과 공휴일 점심시간에는 용인문화재단 거리아티스트인 ‘용인버스킨’들의 마술과 마임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용인시는 안전을 위해 매일 안전요원 35명 등 평일 45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55명의 운영인력을 투입하고 응급조치반과 119구급차, 구급대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시설물 안전보험에도 가입해 부상자 발생과 지원에 대비하는 한편, 자동심장충격기를 상시 비치하고 소방서‧병원 등과 비상연락망을 가동한다.
시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설과 인력을 운영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워터파크 못지 않은 물놀이장을 비용 부담 없이 즐기며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도서 2억4000만원 예산 지원받은 이동읍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이 올해 예산의 30배에 달하는 2억4000만원의 예산을 경기도에서 받아 대대적인 사례관리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사례관리사업이란 공공부조의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게 의료·생계·주거 등을 지원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이동읍의 경우 당초 사업비와 운영비를 합해 올해 800만원만을 시에서 받아 적은 예산으로 극히 일부의 사례관리사업만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경기도에서 향후 3년여에 걸쳐 2억4000만원의 사례관리사업 예산을 받게 돼 갑자기 여유가 생기게 됐다.
이는 모기업 경영악화로 사업을 지속할 수 없게 된 사회복지법인 일송재단이 사업을 접어 국고에 귀속되는 재단자금 일부를 도가 연고지인 이동읍에 배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동읍은 이 예산을 올해 4000만원,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1억원씩 집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의료지원과 생계지원에 각각 900만원씩, 주거·난방지원 1150만원, 기타지원 850만원 등의 예산을 책정해 20일부터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동읍은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을 우선 지원하고, 기준에 들지 않는 사각지대 저소득층의 경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5인 심의위원회를 통해 적극 구제할 방침이다.
이동읍 관계자는 “사례관리사업 예산이 늘어남에 따라 적극적으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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