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 월정교가 ‘2018 대한민국 국토대전’ 역사문화건축 부문에서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파이낸셜뉴스가 공동으로 ‘품격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모토로 우리나라 국토,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는 잘된 사례를 평가해 시상한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경관학회,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대한건축학회, 대한토목학회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요 학회가 모두 참여해 명실공히 이 분야 최대의 권위있는 행사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월9일부터 5월11일까지 공모를 받아 응모 부문별로 관련 학회를 대표하는 교수 등 실무 전문가들이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최종심사 등 엄정한 평가를 거쳤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한건축학회장상에 선정된 ‘경주 월정교’는 지난 2008년 5월에 착공해 누교와 문루를 순차적으로 준공하고 10여년만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교량 부분은 66.15m, 문루 정면 5칸, 측면 3칸, 최고 높이 15.67m의 중층 건물로 주심포 양식에 팔작지붕 형태를 띤 한식목구조이다.
신라왕궁인 월성과 남산을 잇는 대표적 다리로 신라왕경의 규모와 성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고대 교량 건축기술의 백미로 교각 자체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한다.
지난 2월부터 상시 개방해 첨성대에서 시작해 계림과 교촌마을을 지나 남산으로 이어지는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오는 9월경 최종 준공 예정으로 현재 주차장, 호안정비, 조경 등 주변정비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시는 앞으로 복원된 월정교 문루 2층을 출토유물과 교량건축의 시대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전시관, 월정교 역사와 복원과정을 담은 영상관으로 활용해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신라 천년수도이며 민족문화의 본향인 경주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신라왕경복원정비사업의 첫 가시적 성과물로, 찬란했던 신라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길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주낙영 시장, 전 공직자 대상 특강 눈길
주낙영 경주시장이 시민 눈높이와 시대에 맞는 공직마인드 함양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소통과 공감, 친절 교육 특강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 16일 시청 알천홀에서 직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민선7기 출범을 맞아 공직자의 의식변화와 긍정적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직마인드 함양과 고객서비스(CS) 친절 교육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 앞서 주 시장은 직접 특강을 통해 민선 7기 경주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고 31년 공직생활 경험담과 함께 공직자가 지녀야 할 자세에 대해 후배 공직자인 직원들에게 진솔하게 전달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 시장은 “기본적으로 자기 일에 있어서 애살이 있어야 한다. 작은 일부터 큰 일까지 비전과 열정을 갖고 정성과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일에 있어 꼼꼼한 것으로 정평난 고(故) 이의근 전 도지사의 정책비서 시절 일화를 전했다.
이어 “민선7기 시정 방향의 최우선을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두고 있다”면서 “전기자동차 완성차 공장, 첨단 성형가공기술연구센터 유치 를 비롯한 주력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신소재,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울산, 포항에 의존하는 산업구조 개선을 통한 신성장동력 육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비용없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친절, 소통, 열린시정’이 되는 것”이라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공무원이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특강에 이어 전 서라벌대학 교수 소천 박영호 선생의 공직마인드 함양 강의와 대구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 장성임 CS 전문강사의 고객서비스의 중요성과 민원응대 태도와 화법, 시민이 바라는 친철의 의미 등에 대한 CS 친절 교육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 교육은 18일과 20일 두 차례 더 열려 전 공직자의 자발적 변화와 혁신을 유도할 방침이다.
# 경주시 노인복지 허브, 노인종합복지관 회원 모집
경주시는 어르신들의 복지 허브로 자리매김할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 회원 모집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준공된 노인종합복지관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과 다양한 복지욕구를 충족시킬 여가, 건강, 일자리 등 종합적 서비스를 지원한다.
회원 신청은 경주시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시민과 배우자는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신분증, 최근 6개월 이내 증명사진을 지참해 본인이 직접 방문하면 된다.
노인종합복지관은 과다 입실 방지 등 회원의 편리하고 안전한 이용을 위해 RFID 이용자 시스템을 도입하고, 시스템에 낯선 어르신들을 위해 이용자 교육을 통해 시스템 사용방법과 이용자 약관을 충분히 설명한 후 회원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회원증을 발급받은 회원은 1층 로비에서 이용권을 발급받아 당구장, 탁구장, 체력 단련실, 바둑·장기실, 노래방 등 자율이용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한글과 외국어, 인문학 강좌 등 교양교육과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정보화 교육, 서예, 가요 및 음악교실, 댄스, 생활체조 등 취미·건강 강좌 등 정규 프로그램은 8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배움의 열정에 부합하는 수준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여가선용과 소통 교류의 장으로 제2의 인생기를 활기차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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