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시는 지난달 완료된 경주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의 지역산업 기여방안 기초용역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주낙영 시장이 직접 주재하고 용역을 수행한 동국대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 김유석 교수의 발표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는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이 먼저 양성자가속기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추진됐다.
설명회에는 김귀영 경주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장과 동국대 의대 남경수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 가속기센터를 활용한 미래 사업방향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나눴다.
가속기연구센터 현황 설명과 함께 산업체 이용자 프로그램을 통한 센터활용 및 국내시설 이용지원, 중성자 이미징을 활용한 산업적 이용 등 앞으로 양성자가속기센터를 활용한 사업의 5가지 기본방안이 나왔다.
주 시장은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는 방폐장 유치 시 지역발전의 청사진으로 제시한 국책사업이지만 준공 후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제시된 지역상생 활용방안을 경상북도와 정부부처가 함께 공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계적인 산업체 이용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 기업에 제공하는 등 센터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이 꽃 피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실무부서장과 양성자가속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생태계 교란 유해 외래어종 퇴치 낚시대회
경주시는 지난 22일 안강 하곡저수지 일원에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 퇴치를 위한 낚시대회를 열었다.
현재 환경부에서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는 유해 동식물로 지정한 동식물은 포유류인 뉴트리아와 양서류 황소개구리, 파충류 붉은 귀 거북, 어류인 블루길과 큰입 배스, 곤충류인 꽃매미와 붉은 불개미, 식물류인 돼지풀과 가시박 등 21종이다.
이날 대회에는 경북도낚시협회 소속 회원을 비롯해 200여명의 낚시동호인들이 참여, 무더위 속에서도 민물 유해 어종인 블루길과 큰입배스 등 500kg 가량의 외래어종을 솎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박효철 환경과장은 “도내 곳곳에서 외래어종 퇴치를 위해 참가해준 참가자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생태계 파괴 주범인 유해 외래어종의 퇴치로 토속 어종을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치매안심센터, 환자 맞춤형 사례관리 간담회
경주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최근 치매로 도움이 필요하지만 적절한 서비스를 받지 못해 소외된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사례관리 간담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어르신과 그 가족의 건강한 생활 지원을 위해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동국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경북도 치매안심센터장인 곽경필 교수를 비롯한 치매안심센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센터의 보호가 필요한 치매환자 4명에 대한 맞춤형 사례관리를 하기로 했다.
곽경필 교수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노인을 발굴하고, 치매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장희 보건소장은 “치매안심센터 사례관리를 통해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치매 환자의 문제를 전문가 개입을 통해 연속성을 갖고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치매로 인해 소외되는 어르신이 없도록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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