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이강덕 포항시장이 민선7기 행정혁신 3대 가치로 ‘소통’과 ‘민원’, ‘일하는 방식’ 변화를 강조하고 공직자들에게 시민중심 근본적인 사고·행동의 전환을 당부했다.
이강덕 시장은 23일 대회의실에서 120여명의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선7기 정책방향 공유 간부공무원 워크숍’ 특강을 통해 시정운영의 핵심가치의 소통행보에 나섰다.
이 시장은 “선거과정에서 시민과 시정 사이에 소통·홍보의 큰 간극을 체감했다”며 “시대는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고 이 변화에 뒤지면 시민으로부터 신뢰를 잃는 만큼 외·내부 환경의 변화와 시대정신을 읽을 수 있는 지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녹록치 않은 지역경제 현실 상황에서 각종 현안 문제를 풀고 시민들에게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공직자들은 스스로가 철학과 소신을 갖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의 개념과 의식, 관념을 바꾸는 행정혁신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시정추진의 최우선에 두고 우리 내부뿐만 아니라 경북도와 중앙부처, 도의회, 시의회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언론 등 외부의 비판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이전문제와 북방협력 거점항만 육성을 위한 ‘영일만항’ 관련 사업 등과 관련, 지역 도의원과의 협업체계를 활용해 지역 사업의 도정 반영이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격적인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또 8대 시의회와의 소통을 위해 예산편성을 비롯한 시정 주요사업 추진상황 등에 대한 충분한 사전 협의를 위해 분야별 수시 간담회와 설득, 설명, 당정협의회 등 정당·정파를 초월한 긴밀한 협조를 강조했다.
평소 현장행정을 강조하는 이 시장은 민원 발생과 관련 “탁상행정과 부정확한 여론 파악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 불씨를 키워낸 과거에 대한 냉철한 반성이 필요하다”며 “법과 절차에 따른 행정행위와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다채널 소통), 투명한 정보 공개로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 수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생동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젊은 직원을 중심으로 행정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시정방향과 철학 공유와 분야별 폭넓은 인재양성과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의 전환과 그 속에서 포항 발전의 에너지를 찾아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이날 워크숍에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류병윤 운영위원을 초청해 시민참여형 공공정책결정의 중요성과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 평가방안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어 리커뮤니케이션 김경선 강사의 ‘시민과 通하는 SNS 시민소통법’이라는 주제로 행정의 새로운 수요자로 온라인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 2030대의 눈높이 시정에도 박자를 맞춰가기로 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2일 민선7기 시정운영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시정 5대 핵심방향’으로 ▲행정소비자 주권시대 ▲안전도시 ▲경제살리기 ▲환동해중심도시 실현 ▲시민행복도시를 발표한 바 있다.
# 포항시 북방교류협력TF 신설…교류 활성화 박차
포항시가 지난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북방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방교류협력TF’(이하 북방TF)를 신설,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23일 시에 따르면 북방TF는 지난 17일 환동해미래전략본부 미래전략산업과에 팀장을 포함 4명으로 구성하고 북한, 러시아, 중국 등 환동해 국가들과 다양한 교류사업을 발굴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리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의전, 홍보, 안전계획 등을 포함한 추진계획 수립과 중앙 및 경북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북방TF는 경북도에서 열린 한-러 지방협력 포럼 전문가 자문회의와 외교부에서 개최한 한-러 지방협력 포럼 설명회에 참석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참여 지자체들에게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설명을 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은 지난해 9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창설에 합의하고 올 6월 다시 만난 자리에서 포항 개최를 발표한 사항으로 러시아 극동연방구 9개 지자체와 우리나라 17개 광역지자체가 참가하는 국제적 행사로 열린다.
한편 포항시는 북방물류를 선점하기 위해 환동해권 국가 도시들과 2015년부터 매년 동북아 CEO 경제포럼을 열면서 도시간 협력 관계를 주도해 왔다.
동해안 최북단 컨테이너항인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항만인입 철도 연결, 국제여객부두 완공, 종합물류센터 준공 등 북방시대를 대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김종식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우리 시는 영일만항을 북방무류 거점항만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인적·물적 인프라를 차곡차곡 다져온 노력을 인정받아 한-러 지방협력 포럼이라는 큰 행사를 유치했다”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북방TF를 구성해 북방경제를 선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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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정 현장 연결하는 소셜방송 ‘퐝TV’ 개국
포항시는 최근 폐철도부지 도시숲공원인 ‘포레일’에서 블로그기자단과 SNS 서포터스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셜방송 ‘#퐝TV’를 개국, 첫 축하방송을 갖고 대 시민 소통채널 강화에 나섰다.
시는 “이번에 개국한 ‘#퐝TV’는 일방향적인 홍보에서 벗어나 최근 유투브를 중심으로 쌍방향 소통채널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1인 방송 형식을 도입해 시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퐝TV’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한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해 어렵고 딱딱한 시정현황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소식을 콘텐츠로 제공하며 ▲퐝TV 라이브 ▲퐝TV 뉴스 ▲퐝TV 팩트체크 ▲퐝TV 이벤트 등 4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포항시 SNS 공식 캐릭터인 ‘퐝이’를 활용한 인형이 진행자나 리포터 역할을 하면서 라이브방송과 뉴스, 이벤트 등을 진행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쌍방향 형식으로 친밀감과 이해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다양한 시책을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홍보하는 등 기존의 소통채널과는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소셜방송 ‘퐝TV’의 개국을 축하하며, ‘퐝TV’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대 시민 소통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항상 시민의 소리에 마음과 귀를 열고 시민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소통행정을 펼쳐나가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해양레저위크 내달 25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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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즐기는 축제와 함께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를 체험해볼 수 있는 ‘국제해양레저위크(KIMA Week)’가 포항과 부산에서 함께 개최된다.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포항시가 함께 주최하며 (사)한국해양레저네트워크가 주관한다.
해양레저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국제해양레저 페스티벌 형식의 문화공연, 해양세미나, 해양레저체험(스쿠버다이빙, 패들보드, 워터파크) 등을 통해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을 전국에 알리고 홍보한다.
먼저 영일대해수욕장에 전국의 유일한 해상워터파크 개장해 운영 중이며,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 중에는 ‘쿨 디제이 파티’로 무더운 여름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요 놀이 시설로는 블롭점핑, 투명한 비닐 볼 안에 들어가 온몸을 부딪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버블 풋볼, 아이스버그, 워터 슬라이드, 트램폴린, 싱글시소외 30여 종의 놀이기구가 준비돼 있다.
부대시설로 라커룸, 간이샤워장, 파라솔 등이 설치돼 있으며 이용요금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원, 아동 5000원으로 24개월 미만 아동 및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포항 영일대 해상워터파크가 해양수산부 추천 ‘바다에서 먹고, 보고, 즐기자!’에도 소개되며 바다에서 여름 제대로 즐기는 방법에 소개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용 해양산업과장은 “가족과 함께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에서 해양관광을 즐기고 건강한 여름휴가를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영일만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해양관광 상품과 행사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