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일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후 폭염특보 일수는 22일로, 현재 도내 전 시군 연속 13일째 폭염특보발효 중이다. 올해 여름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경북도청
도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폭염대응 합동 T/F팀을 가동해 상시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경로당, 마을회관 등 4884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 냉방시설 점검 및 냉방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노인돌보미, 지역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1만7675명의 재난도우미가 직접 취약계층을 방문 및 안부전화를 통해 건강을 체크하고, 시군별 지역주민대상 교육홍보, 예방캠페인 실시 등 폭염대응 홍보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도 무더위쉼터를 3차례 방문,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살폈고, 폭염가축피해 축사를 방문해 폭염피해 현장을 살펴봤다.
경북도에서는 폭염 장기화에 따른 대책으로 지난 18~27일 도 간부공무원이 23개 시군별 무더위쉼터와 취약지역 등을 방문·점검해 취약계층 피해예방을 위한 지도 중에 있다. 이달말까지 폭염저감시설(그늘막, 가로수식재 등)을 보행자 통행이 많은 장소에 설치확대 할 예정이다.
도내 초·중·고교의 야외활동을 자제하기 위한 단축수업을 8개 시·군 73개교에서 이미 실시했고, 폭염특보 발효 시 등·하교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어촌 등 취약지역 대상 예찰·관리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유관기관 협조 하에 가두방송 등 현장중심의 예찰 및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건설·산업현장, 농·축·수산 등 분야별 지도·점검에도 철저를 다한다.
도 김남일 도민안전실장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총력 대응 하겠다”며, “도민들도 온열질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다음달까지는 외부 외출을 되도록 자제하고 자주 물을 마시는 등 폭염 행동요령을 숙지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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