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25일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의장과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이사장을 비롯해 미국과 EU의 수입제한 조치 움직임의 영향권에 들어간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제강, 넥스틸 등 철강기업 대표자와 한국은행 포항본부장, 포항세관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우선 상황정리를 통해 지난 2월 미국의 최근 3년간 수입량의 70%로 제한하는 조치가 5월 1일 확정됐지만 올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하는 관계로 미국으로 들어갈 물량은 이미 소진된 것으로 보고 포항지역의 피해액은 3200억 정도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포항지역 전체 수출액의 3.4%, 철강제품 수출액의 4.4%, 대미 수출액의 26.3% 감소 수치이다.
반면 이번 유럽연합(EU)의 ‘세이프가드’ 발동에 따른 피해는 지난 19일부터 200일간 국가별, 업체별 쿼터 없이 23개 철강 제품에 대해 전체 물량을 1513만t으로 묶은 상태로 지금으로서 피해액을 산출할 수는 없지만 내년 초로 예정된 최종 조치에서는 국가별 쿼터를 설정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피해는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우선 지역 철강업계는 미국, 유럽 이외에 동남아 등 신흥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근의 무역장벽을 돌파해 나가고 내수시장 확보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 가운데 철강업계는 최근 선진국들의 보호무역 기류에 더해 건축. 토목 등 SOC사업의 축소, 자동차, 조선업 등 불황으로 힘든 상황인 만큼 금리를 비롯한 전기료 등 외적 요인만큼이라도 정부에서 확실히 신경 써 주기를 요청하는 한편, 정부의 일자리 정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가급적 자제하기로 했다.
오형수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무엇보다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하대성 한국은행 포항본부장은 향후 지역 사정을 감안한 금리 정책과 포항지역 특별자금 요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포항세관에서는 이번 EU의 세이프가드 200일간 임시조치가 유럽 전체 물량을 제한해 선착순으로 수입하는 만큼 이미 계약된 물량이 전체 물량(1513만t) 범위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포항지역 철강제품의 신속한 수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올 들어 철강관련 무역 분쟁에서 그나마 정부의 통상교섭 능력 강화로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지역 철강업은 여전히 어렵다”며 “정부는 각 기업의 무역업무 지원, SOC사업의 투자 확대, 전기료 인상 자제 등 기업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어야 하며, 포항시 또한 철강업이 지역 산업의 근본인 만큼 철강업체 지원에 행정을 보다 강화하고 전 시민과 함께 소비촉진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2월 미국 철강수입 제한 조치에 포항지역 철강수출 관련 중소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청 내에 ‘철강 수출 상황실’을 설치하고 제1회 추경예산을 통해 신흥 해외시장 개척 예산 확보, 5억원의 중소기업 이차보전금 지원금을 확대한 바 있으며 이차보전금 5억원으로 시중 은행을 통해 실제 기업에서 대출할 수 있는 규모는 약 300억원 정도이다.
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본격적인 무역장벽, 내수침체가 어느 정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금까지의 이차보전금 지원 방식을 넘어 근본적으로 이차보존율 자체를 상향하는 파격적인 기업지원 시책도 검토하고 있다.
# 옛 포항역 복합개발사업지구내 국유재산 교환승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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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2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옛 포항역 복합개발사업 지구내 국유지와 한국철도공사 소유토지에 대한 교환승인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항시의 모든 행정 지원은 완료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사업주관자 모집을 위해 다음 달중 공모를 거쳐 10월에 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옛 포항역 철도부지 도시재생 복합개발사업’은 포항시 북구 용흥동 72-2번지 일대의 6만6103㎡(2만평·국유지 4만1910㎡, 코레일 2만2889㎡, 시유지 1304㎡)부지에 약 4500억 원(민간투자·추정)을 투입해 오는 2020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으로 구도심의 한복판인 포항역 옛 부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변지역까지 파급효과를 확대하겠다는 목적으로 진행한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시가 추진하고 있는 북구 우현동에서 남구 효자동까지 그린웨이(Green Way) 사업의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고 동사무소와 문화시설, 지하주차장과 근린공원, 공동주택 및 전망대가 들어서며 다양한 복합용도의 시설 도입으로 원도심 공동화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 여름철 불청객 ‘홍딱지바수염반날개’ 긴급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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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내연산군립공원 상가시설지구와 비학산자연휴양림내 ‘홍딱지바수염반날개’ 발생이 우려돼 25일부터 긴급방제 작업에 나섰다.
홍딱지바수염반날개는 독이 있거나 유해한 곤충은 아니지만 사람이 물리면 따끔거릴 정도의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기 등 음식냄새를 좋아해 식사 시간대에 음식주변에 날아 들어와 혐오감을 일으키고, 불빛에 강하게 반응하는 습성 때문에 불빛이 비추는 곳에 대량으로 날아와서 창문이나 방충망 틈새로 기어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여름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은 시기에 집단 발생하는 생태적 특성이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인 산림내 휴양림, 관광지, 야영장내 주로 발생한다.
이에 시는 공원 및 시설물 이용객, 지역상가 및 주변지 양봉농가에 피해가 없도록 오전 4~7시 새벽시간대에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완벽방제를 위해 수목뿐만 아니라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어둡고 습한 하수도시설, 웅덩이 등에 집중 방제하고 있다.
또 작업에 따른 상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방제 설명회, 안내방송, 현수막 게첨 등 지역주민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 방제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는 7~8월 산림병해충 집중발생 시기에 맞춰 지역 산림병해충 예찰·방제 대책본부 운영과 더불어 관내 대표지역을 대상으로 주변 산림과 조경 수목에 대해 병해충 예찰조사를 강화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산림과 관계자는 “피서철을 맞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장소에 산림병해충 긴급방제작업을 통한 사전예방으로 이용객 불편해소와 피해 저감에 힘쓸 것”이라며 “포항시를 찾은 관광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방제작업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불빛축제 지원 공무원 처우개선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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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원근무에 나서는 공무원들의 현장근무 여건 개선 등 건강 챙기기에 발 벗고 나섰다.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기간 동안 현장지원을 하게 될 공무원은 종합상황실 355명, 교통지원반 252명, 안전관리반 63명 등 모두 720명으로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 속에서 이들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그늘막 설치와 얼음물 및 간식 지원 등 무더위에 수고하는 공무원들을 위한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교통지원반 등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는 근무자들의 경우 자외선차단제 사용과 선글라스 착용 등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조현국 자치행정국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여름축제로 자리 잡은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현장근무를 하는 공무원들의 건강과 편의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서 민선7기를 맞아 적극적인 소통방식을 행정에 접목시켜 원활한 민원대응 등을 주문하는 한편, 불필요한 일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행정혁신을 추진하면서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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