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래 유성구청장
[대전=일요신문]육군영기자 =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바람이 지방선거에 반영되면서 여당의 지지가 대전지역 자치단체장 모두와 시의회 의원 22명중 21명이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차지했다.
구민들의 뜻을 깊이 새겨 앞으로 4년간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주민듸 뜻을 섬기겠다는 정용래 유성구청장을 만나 앞으로의 구정운영 방향과 목표등에 대해 알아본다.
-역대 가장 높은 지지율로 당선되셨는데 취임 소감은 어떠신지.
“먼저 존경하는 35만 유성구민들이 보내주신 뜨거운 지지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약속드렸던 자치분권 실현, 4차 산업혁명특별시 선도, 관광 활성화 등을 피부에 직접 와 닿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실천하겠다.
유성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점에 있다. 주민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동참을 부탁드린다. ”
- 시작과 변화라는 말을 하셨는데 정확한 민선 7기의 구정운영 목표는?
“ 먼저, 구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분권을 실현하겠다. 실질적인 주민자치가 유성 구정의 핵심이며,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갖추고, 지역 주민들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할 수 있는 진정한 구민주권시대를 만들겠다. 둘째로 생동하는 지역경제를 만들겠다.
대통령 공약사항이었던 ‘4차 산업혁명특별시 대전’을 유성이 선봉으로 만들 것이다. 대덕특구의 과학기술이 사업화를 진행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여 성장 동력을 우리 지역의 문제해결에 활용하겠다. 또한 유성 온천로 일대와 대덕특구 일원에 문화예술의 거리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여 관광과 함께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하겠다.
세번째로 인성을 중시하는 으뜸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환경을 위해서 태교․공동육아 전용도서관과 각종 유아교육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겠다. 또한 젊음의 도시에 맞는 청소년 육성 및 진로진학사업 확대와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또래 공감 프로그램 운영과 60청춘교실을 운영하겠다.
네번째로 안심하고 살기 좋은 건강도시를 구현 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구민들의 안전인 만큼 주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간감시기구의 설치와 그 권한을 강화하고 정책들도 함께 펼쳐 나갈 것이다. 또한 온천로 일대를 관광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콘텐츠들로 채우고 온천을 연계한 관광테마시설을 조성해 문화와 예술이 살아 있는 거리로 만들도록 하겠다. ”
- 자치분권도시 유성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는데 자치분권도시를 노리는 원인과 전체적인 설계는?
“ 그동안 중앙집권적인 국가 운영방식이 경기침체로 저성장이 고착화 되면서 자치분권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연방정부에 준하는 자치분권을 만들겠다”고 말씀하셨으며 정부가 자치분권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지방분권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민선 7기 유성은 자치분권시대를 선도하는 도시가 되어, 주민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35만 구민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우선 주민들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마을커뮤니티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지원하는 지역공동체지원센터를 설립할 것이다.
이와 함께, ▲주민참여플랫폼 구성 ▲주민축제준비위원회 상설화 ▲청소년과 어르신을 위한 또래공감프로그램 지원 ▲독거노인 공동생활 ‘그룹홈’ 지원 ▲임산부를 위한 맘스라이브러리 설립 등을 중점 추진해 실질적인 주민자치가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 ”
- 앞선 지역 관광산업 육성에 대해 논했는데, 유성관광특구를 살릴 대안이 있는지?
“ 현제 관광의 트렌드가 가족형·체류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유성온천관광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선 계룡스파텔 부지를 활용한 가족형 온천테마파크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지난해 육군본부를 방문해 구차원에서 민·관·군이 참여하는 민간투자사업형태의 온천테마파크 조성을 제안한 상태이며 앞으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방부와 지역 국회의원, 대전시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
정용래 유성구청장“지역 인프라를 활용, 지역 경제 환경을 바꿀 것.”
- 유성의 자산인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새로운 사업이나 방향성은?
“ 유성은 과학·교육·젊음·국방·온천 등을 갖춘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자치단체다. 이를 연계하는데 성공한다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덕특구에는 현재 29개의 정부출연연구기관과 1,700여개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고 약 7만 여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지역사회로 융합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것이다.
이를 위해 ▲궁동․어은동 청년 스타트업 타운 조성 및 종합지원센터 설립 ▲민간주도 리빙랩(생활실험실) 공간 조성 ▲대덕특구 과학문화단지 및 과학문화예술거리 조성 지원 ▲과학교육을 위한 교재와 콘텐츠개발 지원 사업 등을 계획했다. 과학자와 주민의 소통과 융합으로 유성구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원자력 안전에 대한 주민 불안도 크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유성구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내에 하나로원자로와 원자력연료, 원자력환경공단이 소재하고 있다.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폐기물 관리 부실 문제, 한전원자력연료 폭발사고 등 일련의 문제가 잇따라 발생되어 주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유성구에서는 지난해부터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일대에서 환경방사선 이동탐사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탐사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대전시·유성구·한국원자력연구원 간 원자력안전협약을 체결해 환경 방사선 및 방사능 측정 조사를 실시하고 긴급상황 시 현장 확인 및 안전조치 요구 등 지속적인 감시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중앙정부 및 대전시와 협력하여 민간원자력감시센터를 설치하고, 이를 통한 원자력 시설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 주민불안을 해소하겠다. ”
-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한 말씀.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구민들의 바람이 반영된 것임을 잘 알기에 지역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가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더불어, 구민들의 뜻을 깊이 새겨 앞으로 4년간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을 섬기고 최우선으로 살피는 구청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