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주낙영 경주시장이 주민과의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을 통해 지역 현안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주 시장은 25일 용강동을 시작으로 23개 읍면동을 돌며 지역의 생생한 여론을 듣고 시정 방향과 비전을 주민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주민과의 대화는 무더운 날씨 속에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형식과 격식은 최대한 간소화했다. 참석대상도 지역 원로와 기관단체장, 시도의원 등 30여명 정도로 한정해 읍면동 당면 현안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는 오는 30일 양북면, 감포읍, 양남면을 차례로 순회하고 31일에는 내남면, 외동읍, 불국동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한 사항들을 반드시 이뤄내고 항상 현장을 최우선으로, 시민과 더불어 웃고 울면서 공감과 소통하는 시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주시장, 에코물센터 물산업 혁신 주문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GJ-R)이 국내 사업화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연이어 호평을 받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26일 지역 28개 하수처리시설을 운영·관리하고 있는 에코물센터를 찾아 하수처리 현황과 주요 업무를 보고 받고 하수처리시설을 시찰한 후 물 산업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 시장은 이날 GJ-R기술의 전략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글로벌 TOP 수처리 기술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중앙정부와 해외시장에서도 관심이 큰 만큼 물이 부족한 개도국에 보급될 수 있도록 해외원조사업과 연계해 직접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낙영 시장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물 관리 시스템을 한 단계 높이 끌어올리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물산업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면서 “사시사철 하천에 물이 흐르는 친환경 수변도시,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 항상 순환되는 물 순환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주시, 민관경 합동 경주역 앞 구도심 유해환경 개선
경주시는 26일 경주역 앞 구도심지역인 북정로 일원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골목길 조성을 위한 ‘민관경이 함께하는 벽화그리기’ 사업을 추진했다.
이날 행사는 경주역 앞 구도심 유해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주민과 외국인 자율방범대, 경주경찰서, 한수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낡고 오래된 담장을 도색해 화사한 골목길로 변모시켰다.
경주역 앞 구도심 유해환경개선사업은 지난해 시와 경주경찰서 공동제안으로 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낙후된 구도심지역에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을 적용을 통한 벽화사업, LED 보안등, CCTV신설, 골목길 재포장, 환경미화, 도로변 자투리땅 쉼터 조성 등 안전하고 쾌적한 골목길 조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특히 주민, 경찰, 민간전문가 등 민관 거버넌스 개념을 바탕으로 기본디자인 계획 수립부터 최종단계까지 전 과정에 다양한 계층의 참여 기회를 마련해 사업의 완성도와 효과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헌국 도시디자인과장은 “범죄예방디자인 적용을 통해 구도심지역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정비하고, 인근 전통시장인 성동시장과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삶의 현장으로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