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벽진면 매수리 일원 주민들이 벽진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악취관련 주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지난 26일 벽진면 매수리 일원 주민들은 벽진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군의장, 도의원, 군의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수리 445번지 소재 퇴비장에 대해 악취관련 주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벽진면 일원 주민들은 퇴비장에서 나오는 악취로 정신적 고통을 심각하게 받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유상권 벽진면 주민대표는 “업체에서 나는 악취가 역겨울 정도로 심해 주민들이 올 2월부터 군청 환경과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이에 벽진면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어 간담회를 열어 공장폐쇄를 주장했다”고 밝혔다.
성주군 벽진면 일원 주민들이 악취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는 인근 퇴비장.
이에 취재진은 31일 제보를 받고 해당업체를 찾아가 확인해보니 현장에서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악취가 심하게 나고 있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공청회를 가진 후 현재는 계분을 안쓰고 있다”라며, “악취를 최소화해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미생물을 뿌리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성주군은 올 2월부터 벽진면 주민들로부터 악취 민원을 수차례 접수받아 해당업체에 대해 행정지도를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민원이 발생돼 업체에 악취가 나는 원료를 사용 안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며, ”계분도 반입되는지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행정지도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병환 군수는 지난 11일 벽진면 일원 주민들이 악취에 고통을 받자 해당 업체를 방문, 업주에게 악취근절에 대해 주문했다.
이병환 군수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업체를 찾아가 내부를 확인해보니 악취가 심한 단계이며, 업주를 설득해 3000만원 예산을 들어 환경시설을 만들어 악취를 줄이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우리지역에서는 군민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것이 최우선이므로 악취와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법의 기준을 통해 강력하게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고, 앞으로도 환경유발업체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유치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