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문화가정 대상 맞춤형 구강건강관리 사업 장면.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보령시보건소는 취약계층의 구강건강 불평등 격차 완화를 위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맞춤형 구강건강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충치가 발생한 적 있는 치아의 개수를 뜻하는 우식경험 유치지수가 다문화가정은 4.3으로 일반가정 2.52에 비해 무려 1.78 이상 높고, 의사소통 및 경제적 여건에 따른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해 추진됐다.
시 보건소는 개인별 구강건강실태 조사 후 맞춤형 구강건강관리를 실시하는데, 구강 보건교육은 물론 건강생활실천사업과 연계해 금연·영양 상담 및 우울증·만성질환 검사 등을 병행하면서 식생활 지도 등 다양한 보건의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성인에게는 치석제거 및 불소바니쉬 도포, 아동에게는 치아 홈 메우기 및 불소도포를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앞서 시는 읍면동과 다문화가정지원센터의 협조를 받아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기간 중 이용을 원할 경우 보령시보건소 구강보건실로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김형곤 보건소장은 “사회 경제적 여건이 취약하고 의료기관 접근성 어려움으로 자칫 소외 될 수 있는 다문화가정에 구강질환 예방과 조기치료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의 다문화가정은 모두 640가구, 1606명으로 지난해 사업 참여자는 전체 대상자 중 16.7%인 107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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