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기간이 짧고, 폭염이 계속돼 이번 공사 대상은 짧은 공사기간으로 마무리될 수 있는 소규모 학교나, 제거 면적이 적은 학교를 우선 지정, 공사를 벌이고 있는 것.
(사진=경북도교육청 제공)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석면 제거공사 지정 학교는 50개교로 면적은 6만831㎡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석면 제거 작업의 경우 그 동안 석면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후 진행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방안은 석면제거작업의 객관성 확보와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석면 잔재물 책임확인제’인데, 이는 “석면제거 작업이 끝난 직후, 학교 석면모니터단이 잔재물 검사를 실시해 이상 없다”고 확인해야 다음공정을 진행 할 수 있는 제도이다. 잔재물 검사에서 불합격하면 해당 구역은 폐쇄되며, 다시 정밀청소를 시행한 후 재검사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잔재물 조사 결과 이상 없음이 확인될 때 까지 이 같은 과정이 반복된다. 해당 결과는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학교 석면모니터단’은 학교별로 구성되며, 학교관계자, 학부모, 외부전문가, 민간단체가 참여한다.
두 번째는 석면분야 전문가 6~10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현장지원단’운영이다. 석면 제거 작업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학교를 대상,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기 위해 구성됐다. 현재까지 학교 석면 제거 과정에서 학부모 등과 갈등 문제가 발생한 학교는 없지만, 갈등이 발생할 경우,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학교 현장을 방문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통 및 공감을 통한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석면제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18일과 27일 학교석면 모니터단과 학교관계자 460여명을 대상, 석면 제거의 필요성, 석면 제거 과정의 관리 감독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가졌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석면제거작업 뿐만 아니라 방학기간에 이뤄지는 여러 공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 특히 현장 근로자가 온열질환을 겪지 않도록 취약시간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과 보냉 장비 지급 등 여러 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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