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비의 바닷길 축제 횃불어업 재현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오는 10~12일까지 3일간 무창포해수욕장 일원에서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임흥빈·이태영) 주관으로 제20회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개최한다.
신비의 바닷길은 조수간만의 차이로 무창포해수욕장 백사장과 석대도 섬 사이 1.5㎞에 달하는 S자 모양의 곡선으로 연결되는 바닷길이 펼쳐지는 자연현상이다.
달과 지구의 인력에 따른 극심한 조수간만의 차로 발생하며 봄·가을·겨울철에는 낮에, 여름철에는 주로 저녁에 나타난다.
행사 첫날인 10일에는 오후 6시 식전행사가 열리고 오후 7시부터 개막식과 축하공연, 불꽃 및 레이저쇼 공연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가 펼쳐진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오전 9시 30분 독살어업체험 ▲오후 3시 맨손 고기잡기체험 ▲오후 5시 레크리에이션 ▲오후 7시 부활, 인디펜던스데이 등 락밴드 공연 ▲오후 9시 30분 횃불어업재현 등을 진행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오전 10시 독살어업체험 ▲오후 3시 맨손 고기잡기체험 ▲오후 5시 레크리에이션 ▲오후 7시 한여름 밤의 음악회가 열린다.
특히 독살어업 및 맨손고기잡기 체험도 할 수 있는데, 독살은 해안의 굴곡 부분에 돌담을 쌓아 썰물 때 그 안의 물고기를 잡아온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어 자녀들의 산 교육장으로도 제격이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관광객 대상 캐리커처, 미아방지 이름표 달아주기, 석채화 그리기, 에어브러쉬 타투, 특산물 전시 판매 등 다양한 부스도 운영한다.
바닷길은 11일 저녁 10시 10분(조위 41㎝), 12일 오전 10시 55분(조위 90㎝) 및 저녁 11시(21㎝), 13일 오전 11시 39분(67㎝) 및 저녁 11시 46분(20㎝), 14일 낮 12시 20분(60㎝), 15일 낮 12시 58분(71㎝)에 가장 크게 열리며 신비의 바닷길은 대부분 조위 70㎝ 이하일 때 갈라짐이 나타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웅천읍사무소 또는 무창포 관광협회로 하면 된다.
한편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한 무창포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1.5㎞, 수심 1~2m, 백사장 폭 50m의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 해수욕하기 좋고, 주변의 소나무숲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바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매년 8월 중순께 바닷길 시간에 맞춰 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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