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주낙영 경주시장은 8일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출범 이후 첫 읍면동장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피해예방 대책에 여념이 없는 읍면동장의 노고를 격려하고 시정 철학에 대한 방향과 함께 행정 최일선에서 주민에 대한 봉사자이자 목민관으로서 읍면동장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주 시장은 민선7기 시정을 이끄는 방향에 대해 ▲경제 살리기 ▲소통과 공감의 열린 행정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장기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산업구조 개편과 좋은 기업 유치, 교육환경 개선, 관광인프라와 농업경쟁력 제고 등이 중요하지만, 주민과 접점에 있는 읍면동에서는 재래시장과 영세상인, 중소기업 등 현장 경제 주체의 기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행정 일선현장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의 조력자로서 권위와 형식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에 정성과 진정성을 갖고 행정에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뷰티풀 경주’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을 공동체의식 회복이 중요하다”면서 “행정과 함께 주민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마을가꾸기 특수 시책을 읍면동별로 적극 추진해 달라”고 밝혔다.
끝으로 주 시장은 “경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민선7기 시정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일선 현장에 계신 읍면동장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고 “시민이 변화의 바람을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시민을 섬기고 소통하여 주민화합과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데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경주서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개최
미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축구 꿈나무의 산실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12일간 경주시에서 개최된다.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주최하는 화랑대기는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축구대회로 스포츠 명품도시 경주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대표적인 대회이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유소년축구 꿈의 무대로 자리매김한 이번 화랑대기에는 전국 128개교, 127개클럽 총 674개팀에서 1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시민운동장을 비롯한 23개 구장에서 주·야간 총 1532경기가 진행된다.
그룹별 1차 리그 후에는 클럽팀과 학교팀의 우승, 준우승팀이 격돌해 최고의 팀을 가리는 ‘왕중왕전’이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특히 왕중앙전과 함께 1차 리그 예선탈락팀을 위한 ‘화랑컵’ 진행으로 선수단 체류 기간을 늘이고, U-8 리그 신설로 더 많은 선수단과 응원단이 경주에 오래 머물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축구구장 3개소 신설, 인조잔디와 관람석을 정비하는 등 축구 꿈나무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축구장 시설인프라를 전국 최고수준으로 재정비했다.
폭염 속에 진행되는 대회의 안전과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각 경기장별로 의료진과 구급차량, 책임공무원과 경기운영요원 및 급수요원 등을 곳곳에 배치했다.
탈수 예방을 위해 경기장별 대형선풍기 3대를 갖추는 한편, 알천구장과 축구구장에 쿨링포그 설비를 설치하고 서천구장에는 간이풀장 1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경기 시작시간은 오전과 오후 각각 30분씩 조정하고, U-12 경기시간을 전·후반 각 25분에서 20분으로 단축, 경기 도중 물을 마실 수 있는 쿨링 브레이크 시간을 둬 폭염속 선수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어린 유소년인 만큼 선수 보호와 안전 관리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선수들이 마음껏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와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경기 안양’ 주니어대회 우승
경주시에서 열린 야구 새싹들의 열전 ‘2018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주니어대회가 8일 경기 안양팀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주니어야구단 18개팀 600여명의 선수단이 뜨거운 여름 폭염 속 열전을 치렀다.
8일 토너먼트 최종 결승에서는 경기 안양팀이 인천 부평팀을 4대 3으로 물리치고 주니어부 정상에 올랐다.
경기 안양은 준결승에서 지난해 우승팀 서울 영등포구를 꺾고 결승전에서 인천 부평을 상대로 7회말 3 대 3 동점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시는 이번 대회기간 연일되는 폭염을 대비해 한낮 브레이크 타임을 확대, 경기장 현장 기온을 수시로 체크해 경기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했다.
경기장 의료진과 경기운영요원을 늘이고 덕아웃에는 아이스박스와 대형선풍기를 비치하는 등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를 운영했다.
특히 여름방학과 휴가철에 열린 대회 기간 경주를 찾은 많은 학부모와 응원단을 위해 주요 관광명소와 유원지 입장료 할인정책을 연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주낙영 시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사고 없이 안전하게 대회가 마무리됐다”면서 “다음달 열리는 중학교 대회도 차질없이 준비해 야구명품도시로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중학교 대회는 다음달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105팀 6000여명의 선수들이 리그별 토너먼트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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