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은 지난 라운드 순위를 바꿨다. 12위 대구가 강원을 꺾으면서 인천, 전남을 끌어내리고 10위에 올라선 것이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향후 K리그1 잔류와 중위권 도약을 점쳐볼 수 있는 만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두 팀의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최근 인천은 포항, 목포시청에 잇달아 패하며 부진에 빠졌고, 대구는 강원, 양평을 상대로 연승을 달렸다. 대구가 2경기에서 터트린 골은 11골로 결정력 부족 문제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특히 김대원이 최근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라운드 강원과의 맞대결에서 멀티 골을 뽑아내며 팀의 10위 도약을 견인했고, 지난 8일 FA컵 16강 양평과의 대결에서도 1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2경기에서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3득점 4도움으로 7개에 달한다.
에드가의 부상을 제외하면 핵심 선수들의 경고누적이나 부상도 없다. 김대원을 비롯해 지난 FA컵 16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박한빈, 지난 21라운드 빠른 역습과 위력적인 드리블로 2도움을 기록하며 BEST11에 선정된 정우재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정우재의 경우 측면에서 인천 문선민과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돌아온 ‘에이스’ 세징야도 FA컵을 통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렸다.
통산 전적에서는 7승 16무 12패로 인천이 앞선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5무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올 여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대구가 36번째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한 걸음 더 달아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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