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철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낙동강 녹조는 1300만 영남 주민의 식수원을 위협하는 도민생활 문제이다. 이에 댐의 여유용수 방류나 황토 살포 등 대책 외에 과학기술을 통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경북도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금오공대(KiT) 등 우리나라 녹조분야 연구를 주도해온 산학연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북도청
도에 따르면 이를 통해 그동안 산발적으로 추진중인 녹조관련 연구를 종합·집적해 낙동강 수계를 대상, 녹조 발생 오염원 관리→모니터링→분석․예측→제어·관리→수돗물 안전성 확보 등 녹조 전주기 예측·관리를 위한 ‘스마트 녹조제어통합플랫폼’을 2022년까지 개발 및 구축한다.
이미 도는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현안문제 해결형 공모사업에 ‘녹조제어통합플랫폼 개발 및 구축’사업을 제안, 오는 9월 최종 결과를 앞두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경남 함안의 칠서정수장에서는 경북도, 경남도 및 산‧학‧연 기관과 시민단체 등과 함께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주재로 ‘녹조 대응 국민생활연구 간담회’를 갖고, 과학기술 기반 녹조문제 해결책을 논의했다.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폭염이 장기화·상시화 되면서 녹조문제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과학기술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내어 놓을 수 있도록 기존 연구 성과들을 집적하고 실제 적용해 나가는 동시에 더욱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녹조 대응 기술개발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 송경찰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경북도의 ‘스마트 녹조제어 통합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송 실장은 “녹조 관련 기술과 기관들을 연결하고 통합하는 시스템 구축으로 녹조 피해를 체계적으로 줄이고 관련 기술을 산업화하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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