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리 ‘신동양수산’육상양식장을 방문, 고수온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자리에서 “도에서도 시군, 어업인들과 협조해 고수온이 사라질 때까지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이 지사의 방문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동해안 ‘고수온 주의보’가 ‘경보’로 격상 발령됨에 따라 현장을 둘러보고 양식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극 대응을 독려하기 위해 추진됐다.
13일 이철우 지사가 포항 ‘신동양수산’육상양식장을 방문, 양식시설을 둘러보고 각 얼음을 양식장에 투여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이 지사는 이날 양식시설을 둘러보고 직접 양식장에 들어가 각얼음을 투여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고수온 대응을 위해 어업인, 관계공무원 등 1100여명을 대상, 카톡 등 SNS를 통해 수온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대응반 운영을 통해 액화산소, 각얼음 공급, 순환펌프 기자재 지원과 폐사어 처리 등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특히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달 31일부터 3억원의 예산으로 액화산소 순환펌프와 각 얼음을 어가에 지원하고 있으며, 고수온이 장기간 지속될 것에 대비해 해수부에 추가 긴급 방제사업비 1억3000만원과 경북 동해안 저층해수 취수시설사업비 25억원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한편 경북 도내 104개 양식장에서는 강도다리, 넙치, 전복 등 2400만 마리의 어패류를 양식하고 있으며, 고수온으로 36어가에 42만7000여 마리의 어패류가 폐사해 3억72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 관계자는 “육상수조식과 해상가두리 양식장에 고수온이 발생하면 사육밀도를 낮추고 먹이 투입량을 줄이는 등 특히 해수 소통이 원활할 수 있게 조치하고 충분한 산소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