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내 공공시설물을 대폭 정비한다.
시는 조성이 완료된 산업단지 내 노후 공공시설물 정비를 위해 상반기 대비 6억원이 늘어난 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투자유치기업 고충 건의사항 처리 일환으로 진입 차량 통행 불편과 산업단지 환경 개선을 위해 1억원의 사업비로 건천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를 포장 정비한다.
5억원의 사업비로 지방도 904호선과 구어2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가 만나는 삼거리 교차 부분의 안전사고 예방과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도로선형 개선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대형 차량으로 인한 도로 보수와 노후 공공시설물 긴급 정비에 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하수를 이용하는 외동 냉천공단 내 70여 개 기업체의 물 부족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26억원의 사업비로 지방상수도 급수구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시는 올 상반기 안전하고 쾌적한 기업환경 조성을 위해 3억원의 사업비로 외동일반산업단지 내 노후된 인도를 정비, 안전사고 예방과 차량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 도로 보수 및 재포장 등 기반시설 정비를 마쳤다.
현재 울산과 인접한 외동지역 7개 지구를 비롯한 조성이 완료된 일반산업단지 11곳 392만㎡, 조성중인 산업단지 18곳 965만㎡, 운영 중인 농공단지 5곳 56만㎡가 있으며 790여 업체, 3만2000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선7기 핵심 공약사항인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살리기를 위해서는 산업단지 활성화가 필수불가결하다”면서 “매년 증가하는 산업단지 규모에 맞춰 보다 효율적인 산업단지 관리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주 동부사적지서 즐기는 이색 무더위 해소법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릉원과 동궁과 월지 등 천년고도 동부사적지를 찾아 이색 무더위 해소법을 즐기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탁 트인 동부사적지 첨성대 주변으로 만발한 황화코스모스와 백일홍은 보는 이의 눈을 시원하게 하고, 동궁과 월지 주변의 연꽃 향기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더위는 저만치 물러간다.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필수 코스가 된 동궁과 월지는 어둠이 짙어질수록 드러나는 환상적인 야경에 더위를 생각할 겨를도 없다. 입구에 위치한 영상관은 무더위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7~8월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해 오후 10시 30분까지 연장 개장되고 있다.
첨성대 바로 인근 경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신라고분군인 대릉원도 색다른 피서지다. 매표소 앞 길게 늘어선 여행객들을 위한 그늘막에서는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시원하게 늘어선 소나무 숲 속 소담스런 길을 따라 최근 새롭게 단장을 마친 천마총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커다란 고분의 어둠속에 몸을 잠시 맡기는 이색 피서법이다.
어두운 무덤 내부에 들어서면 거대한 목곽 속으로 환한 빛이 비친다. 금관, 목걸이, 귀거리, 팔치, 큰칼, 금동신발 등 엄청난 양의 화려한 황금 부장품에 마음을 뺏긴다. 새로 고증을 거쳐 원형을 재현한 천마총의 상징인 천마도 2점이 특별히 눈길을 사로잡는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경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사적지 이색 무더위 탈출법으로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경주농업기술센터-국립축산과학원, 한우농가 돌파구 마련
경주시가 지역 한우농가의 현장 기술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농가별 맞춤형 종합 컨설팅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10일 농업기술센터 농업인회관에서 지역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사양, 경영, 개량 등 7개 분야에 대한 농장별 애로사항에 대해 맞춤형 종합 컨설팅을 했다.
이번 맞춤형 종합컨설팅은 사전 기술 수요조사를 통해 국립축산과학원의 분야별 최고 전문가를 초빙해 1:1 농가 개별 컨설팅과 심층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농가별 기술수준에 맞는 컨설팅으로 참여 농가들이 현재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한우를 사육하면서 궁금했던 사항에 대해 전문가와 토론 형식으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농가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컨설팅에 참여한 한 농가는 “최근 사료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경영구조 개선, 사양 및 질병관리 등 기술적으로 개선할 점에 대해 전문가 컨설팅을 받게 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경종 농업기술과장은 “지속가능한 한우산업 육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맞춤형 종합컨설팅을 시행하겠다”면서 “현장기술 지원이 필요한 농가는 현장방문을 통해 개별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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