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주낙영 경주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서명한 상생협력 협약서를 앞에 두고 손을 맞잡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민선7기 출범 후 포항·울산·경주 3개 도시 행정협의체인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가 첫 상견례를 갖고 세 도시의 황금의 삼각 대도시권 구현을 위해 더욱더 공고하게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은 16일 울산시청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해오름동맹 협의체의 성과를 되짚어 보고 세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임을 확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종 지역 현안에 공동 대응하자는 내용으로 제2차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세 도시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상생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이번에 체결한 협약서는 지난 2016년 체결한 상생협약의 연장선에서 앞으로 중점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해야 할 과제로 ▲북방경제협력 중심기지 육성 공동 추진 ▲신재생·미래전략산업 공동 발굴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교통인프라 사업 추진 ▲동해남부권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연계 협력 ▲문화체육 및 경제교류 사업 공동 추진 ▲긴급재난·사고 발생 시 상호 협력·지원 ▲지방정부 상생협의회의 성공모델 조성을 위한 공동 노력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임시회 종료 이후에는 2018년 공동추진사업으로 추진 중인 포항, 울산, 경주의 시립예술단의 합동공연인 ‘희망 해오름동맹 대음악회’를 관람하며 공연을 보러온 시민들과 함께 소통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 회의를 통해 세 도시가 협력하여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고 생각하며, 지역의 한계를 넘는 광역권 상생모델로서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한 협력방안을 강구해 나가자”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새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한 지방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여 알찬 결실이 이뤄지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으며, 송철호 울산시장은 “해오름동맹 구축 이후 세 도시 시민간의 교류와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고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해오름동맹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포항시, 26일까지 해수욕장 연장 운영
영일대해수욕장 전경.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오는 19일 일제히 폐장이 예정됐던 지정해수욕장 6곳을 26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정해수욕장을 연장 운영키로 소방서·육경·해경과 함께 합의하며 올여름의 끝자락까지 관광객들의 즐거운 해수욕 위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에 뜻을 모았다.
시에 따르면 올 여름은 6월 말 찾아온 장마 및 성수기 40도를 육박하는 장기간의 불볕 무더위로 인해 영일대, 구룡포 해수욕장을 제외한 해수욕장 4곳의 이용객이 작년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이달 중순 이후까지 늦더위가 이어져 폐장이 가까워짐에도 관광객들의 해수욕장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와 같이 연장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연장 운영 기간 중에도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직원 및 안전관리요원, 경찰 등의 인력이 배치해 해수욕장 이용객에 편의를 제공하고 안전을 끝까지 책임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몸과 마음이 지쳤을 시민들과 포항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을 위해 해수욕장을 연장 운영토록 해 침체된 지역경제도 활성화 및 동해안 최고의 여름 피서지 포항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토록 할 것”이라며 “또 안전사고 없이 해수욕장 운영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새 소득 작목 ‘멜론’ 본격 출하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새 소득 작목 재배시범의 일환으로 재배하고 있는 멜론이 연일읍 일원에서 7농가 2㏊ 시설하우스에서 지난달부터 오는 10월까지 3만개가량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멜론은 11월부터 5월까지 토마토 후작재배로 재배시설을 재활용할 수 있고 여름철 폭염에도 비교적 잘 견디며, 소비자들에게 고급과채로 인식되어 지역의 고소득 효자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멜론은 베타카로틴, 비타민A,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항산화 작용은 물론 신체 저항력을 강화시켜 면역력을 높여주며 항암작용,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고 수분이 풍부해 여름철 갈증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또 당도가 뛰어나지만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연일읍 중명리에서 멜론을 재배하고 있는 김승우(47)씨는 “7~8㎏짜리 한 박스에 2만2000~2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해 지역농가소득 창출에 효자 노릇을 할 작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연작으로 인해 포항 시금치, 부추재배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가고소득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새 소득 작목을 발굴하고 기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BMW 리콜대상 안전점검 미진단 차량 운행정지명령서 발부
포항시는 BMW 리콜대상 긴급 안전점검 미진단 차량에 대해 8월 17일자로 점검정비 및 운행정지명령서를 발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리콜대상 범위로는 개략적으로 2013~2016년도에 생산된 BMW520d 모델이 주종이다.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의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아 흡기 다기관에 유입 구멍을 발생시켜 주변 엔진커버 등에 발화해 화재가 발생하는 원인이다.
시는 관내 리콜대상 1353대중 이달 15일 24시까지 긴급 안전점검 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 122대에 대해 자동차관리법 제37조의 규정에 따라 점검·정비 및 운행정지명령서를 발부했다.
점검 명령을 받은 차량소유자는 명령서 수령 즉시 안전진단을 이행해야 하며, 명령을 따르지 않게 되면 자동차관리법 제81조에 의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으나 이를 적용하지 않고 안전진단 촉구 및 독려로 유도하기로 했다.
이승헌 교통지원과장은 “차량화재로 또 다른 사고발생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포항도시 건설을 위해 현재까지 안전점검 미진단한 차량의 소유자는 하루속히 BMW서비스센터에 가셔서 안전점검을 받은 후 차량을 운행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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