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시교육청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대구시교육청은 20일 대구형 미래수업교실인 ‘참자람교실’을 개강했다고 밝혔다.
대구협력학습지원센터에서 열린 이날 개강식에는 참자람교실 참여 학생, 학부모 60여명과 강은희 교육감 등 교육청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자람교실은 대구지역 중학교 1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참여 학생들은 새 교육과정을 한 학기 단위로 위탁교육받게 된다. 한 학기 수료가 끝나면 원하는 학생에 한해 진급이 계속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미래수업을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창안해 내기 위해 1년간 준비과정을 거친 미래수업혁신교실인 참자람교실은 2015 개정 중학교 교육과정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모든 수업을 ‘교과 통합 주제 중심 프로젝트 융합수업’으로 진행한다. 평가 또한 기존 학교와는 달리 객관식 지필평가를 없애고, 서술형 및 논술형 지필평가와 과정중심 수행평가로 이뤄진다.
비전은 ‘배움과 삶이 어우러지는 참자람 공동체’, 교육목표는 ‘배우는 힘을 기른다’, ‘자기를 다듬는 힘을 기른다’,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기른다’이다.
모든 수업은 역량 중심의 개인 맞춤형 프로젝트 수업으로 이뤄진다. 3년 동안 크게 ‘자기성장 프로젝트’, ‘지역사회 이해 프로젝트’, ‘메이커스 프로젝트’, ‘학생 주도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세부적으로는 학기별로 4~6개의 하위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평가는 성적 중심의 양적 평가를 지양하고, 학생의 성장을 질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중심 평가를 실시한다. 최종 학기가 종료되면 학생과 학부모에게 기존의 학교생활기록부와 함께 학생의 성장을 기록한 학생성장기록부도 같이 제공하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주된 화두 내지는 담론 중 하나인 ‘미래교육’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내고 있지만 정작 미래를 대비한 교육과 수업에 대한 구체적이고 도전적인 실천 노력들은 찾기 어렵다”면서 “대구교육청은 그 어느 시도교육청보다 앞서 미래교육을 만들어 가 보고자 참자람교실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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