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20일 이강덕 시장 주재로 관련부서 긴급 안전대책 점검회의를 갖고 조기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현재 태풍 ‘솔릭’은 강도 강, 중형급으로 발달해 오는 22일 밤 제주도 남쪽을 경유해 23일 목포인근에 상륙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지역은 태풍 진행방향 오른쪽에 위치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특히 23일 오전부터 오후사이가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태풍의 이동경로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시설별 관리자의 조치사항과 대처계획을 점검했다.
시는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산사태, 급경사지, 하천계곡 등 29곳에 대해 사전점검하고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특히 해수욕장 개장시기인 만큼 6개 해수욕장의 시설물 점검하고 특보 발효시 피서객 입욕을 철저히 제한해 인명피해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기로 했다.
또 침수우려지역 펌프장 15곳의 가동상태 점검 및 상시근무자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선박, 비닐하우스 등 재해 취약시설물 안전조치를 강화한다.
읍·면·동에도 PP포대, 재난안전선과 침수 방지용 양수장비 307대가 전진 배치돼 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난방송과 문자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재난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저지대 침수지역에 우수받이 낙엽 및 이물질제거로 침수 예방 및 대규모 공사장 등 위험지역에 대한 접근 통제 등의 사전조치를 추진토록 했다.
이강덕 시장은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기는 하나 포항은 태풍의 진행방향 오른쪽에 위치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처를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해 태풍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 동해안 5개시군 상생협의회 포항서 열려
<포항시 제공>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의 동해안 5개 시·군 협의체인 경북 동해안 상생협의회 정기회가 20일 포항시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주낙영 경주시장, 이희진 영덕군수, 전찬걸 울진군수, 김병수 울릉군수, 5개 시·군 민간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6·13 선거이후 새로 출범한 민선 7기에 맞춰 성과와 추진할 사업에 의견을 교환하고 결의를 다졌다.
주요사업으로는 ▲행정·경제 ▲문화·관광 ▲건설·SOC ▲해양·농수산 ▲복지·환경 등 5대 분야 33개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발전방향에 대해 집중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대표사업으로는 ‘지오투어리즘 동해안권 통합관광사업’으로 지난해 8월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으로 환경부 인증을 받았으며, 앞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5개 시군이 지속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동해안 관광 및 공공시설 공동 활용’ 사업은 지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5개 시․군 주민들에게 주요관광지, 공공시설 이용요금을 동일하게 할인해 주는 사업으로 지역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또 5개 시·군은 ‘경북동해안상생협의회’ 공동의 이익과 상생발전,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서에는 ▲북방 경제협력 중심기지 육성 공동 추진 ▲북방으로 향하는 동해선 철도와 동해고속도로의 조기 완공을 위한 공동대응 ▲동해안권 교통인프라 및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협력 ▲회원도시의 긴급재난, 사고발생 시 상호 협력·지원 ▲동해안권에 지진·원전 안전시설 및 연구소 유치 협력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 등도 담겼다.
특히 현재 포항테크노파크 벤처동에 입주해 있는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접근성을 높이고 정부의 북방경제 협력에 대응한 종합 컨트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시내로 이전하고 기능을 강화해 100만 동해안 도민의 시간·재정적 불편을 해소할 것을 건의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동해안 5개 시군이 공통으로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해양·관광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방안과 교통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동해안 5개 시군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관심과 성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포항·경주·울산 해오름동맹 미혼남녀 미팅 페스티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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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경주시, 울산시가 미혼남녀의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결혼을 장려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역별 미혼남녀 만남의 장인 ‘해오름동맹 커플매칭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올해 첫 개최된 해오름동맹 커플매칭 사업 ‘해오름 알콩달콩 싱글파티’는 지난 19일 울산시를 시작으로 포항시와 경주시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 울산 롯데호텔에서 7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는 포항시, 경주시, 울산시에 거소 또는 주소지를 둔 만 27~39세 직장인 남·여 30쌍(포항시 10쌍)이 참여했다.
‘연애와 결혼’을 주제로 하는 특강을 시작으로 쿠킹클래스, 커플댄스, 와인강습, 1대 1로테이션 미팅 등 젊은 미혼남녀가 서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방식으로 진행돼 참여한 30쌍 중 최종 선택 결과 9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오염호 포항시 여성출산보육과장은 “미혼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으면 자녀의 출산도 기대할 수 없다”며 “오늘 커플이 된 분들은 부디 결혼까지 잘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포항시는 작은 결혼식 지원과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젊은 층의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함께 아이 낳기 좋은 도시 포항 건설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시에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체적으로 2010년부터 (사)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포항시지부와 함께 ‘두근두근 오작교 캠프’를 매년 개최중이며 지금까지 24회 총 2397명이 신청, 남·녀 각 677명이 참석해 그 중 19쌍이 결혼했다.
# 재난심리지원 대한 시민인식도 조사결과 발표
포항시는 재난심리지원에 대한 시민 인식정도를 파악해 향후 재난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한 ‘재난심리지원에 대한 포항시민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진 피해가 심한 흥해읍과 장량동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말~7월 말까지 진행됐으며 대상자의 재난에 대한 일반적 인식과 전반적 경험, 재난심리지원에 대한 인식 정도를 개별면접방식으로 조사했다.
재난에 대한 전반적 경험과 관련해 응답자 가운데 79.8%가 지진, 태풍, 홍수 등 재난으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그중 93.8%가 지진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재난으로 받은 충격 정도는 응답자 98.8% 충격을 받았으며, 특히 직접 피해를 입은 응답자의 72.2%(매우 큰 충격 29.8%, 강한 충격 42.4%)는 충격 정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리적 불안감과 후유증 지속 정도는 재난으로 인한 충격으로 심리적 불안감과 후유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는 응답자는 4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재난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의 극복을 위해 가장 도움이 될 방안으로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가 27.0%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가 20.8% 순으로 나왔다.
재난심리지원에 대한 인식 및 필요성에 대해서는 70.5%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나 재난심리지원 인지도에 있어서는 61.6%가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10.4%가 재난심리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고, 89.6%는 재난심리지원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받은 심리지원의 만족도는 불만족이 52.2%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불만족 이유로는 일회성이고 전문성 및 사전준비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경북도 내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트라우마 치유센터를 설립하는 것에 필요하다는 응답자가 67.1%를 차지해 대부분의 시민들의 지진 트라우마에 관한 전문적인 센터 설립 필요성을 크게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지진대책국을 신설한 이래 지난 4월 ▲심리지원 관리체계 구축 ▲시민중심 맞춤형 심리케어 ▲주민 참여형 홍보의 3대 전략을 수립, 트라우마 치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트라우마 치유센터는 지난 3~7월까지 사전용역을 완료한 바 있으며 향후 해당 설문조사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경북도를 포함한 관련 부처 및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트라우마 치유센터 유치에 힘쓸 방침이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시민들의 지진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트라우마 치유센터와 같은 전문기관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며 “향후 트라우마 치유센터 유치를 포함한 대시민 트라우마 치유 추진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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