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수원시가 시민의 쉼터이자 문화·예술 공유 공간인 ‘남창동 열린 문화공간’을 9월 5일 개관한다.
팔달구 행궁로(남창동 99-28번지)에 있는 남창동 열린 문화공간은 대지면적 1170㎡, 연면적 334㎡, 지상 2층 규모다.
1997년 건립된 주택을 매입한 수원시는 7~8월 리모델링을 해 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예술의 전당을 설계했던 김석철(1943~2016)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이다.
1층에는 전시·교육 공간, 2층에는 미술사학자 오주석(1956~2005)의 서재, 미술사자료실, 쉼터가 들어선다. 수원시는 교육 공간에서 미술사 관련 교육프로그램,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주석의 서재에서는 수원 (남창초등학교) 출신 미술사학자 오주석 선생이 남긴 저서와 미술사 연구자료를 만날 수 있다. 오주석 선생은 단원 김홍도와 조선 시대 그림을 가장 잘 이해한 미술사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1995년 ‘단원 김홍도 탄신 250주년 기념 특별전’을 기획하며 김홍도 관련 모든 연구를 섭렵했고 고문헌을 뒤져 새로운 자료를 발굴했다. ‘김홍도의 몰년과 생애에 관한 소고’, ‘화선 김홍도, 그 인간과 예술’, ‘단원 풍속첩과 혜원전신첩’ 등 김홍도를 주제로 한 연구 논문도 여러 편 저술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9월 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남창동 열린 문화공간에서 개관 기념 전시회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을 연다. 개관식은 5일 오후 3시 문화공간 앞마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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