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연극·뮤지컬 분야 75개 대학, 2300여명의 학생이 예선을 거쳤다. 본선에 오른 연극 6개, 뮤지컬 7개 대학은 지난달 20일부터 열린 본선무대에서 뮤지컬 진검승부를 펼쳤다. 시상식은 지난 2일 대학로 한 대학 공연장에서 열렸다.
대경대 뮤지컬과의 뮤지컬 공연(사진=대경대 제공)
대학에 따르면 뮤지컬과는 2015년도 뮤지컬 렌트(Rent)로 출전, 대상과 연기상을 받은 전적으로 이번 금상수상으로 대상, 금상, 연기상 3개 분야를 석권하게 됐다. 1회부터 출전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는 역대 최다 수상인 (대상, 금상, 동상, 장려상, 연기상)등을 모두 거머쥐며 종합 11관왕에 올랐다. 대학으로는 뮤지컬 관련 대회에서 최다 수상해 ‘뮤지컬 캠퍼스 명가(名家)’가 됐다.
이 대학 뮤지컬과는 이번 대회 준비를 올 5월부터 배역 오디션을 거쳐 꼼꼼한 준비를 했다. 본선 티켓이 확정되면서 뮤지컬과 재학생 1-3학년 60여명은 방학에도 하루 8시간 이상 실습실을 지키며 연기, 안무, 노래, 앙상블 연습을 해 왔다.
김세진 학생 (3년, 14학번)은 “우리가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것은 엄청난 연습 뿐 이였고, 모든 선, 후배들이 같은 마음으로 이번 대회 준비를 한 것이 ‘대상’보다도 더 값진 결과가 된 것”같다고 했다.
김찬영 교수(뮤지컬과 학과장)는 “지역 대학에서 서울, 경기 2-4년제 대학과 어깨를 같이해 대회 2회 출전으로 대상과 금상을 이어서 수상했다는 것은 대경대 뮤지컬과 학생들 뮤지컬 열정과 전문성이 수도권 4년제 대학 이상이라는 것이 입중 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용 교수도 “대경대 뮤지컬과는 다른 대학과는 다르다는 정신력으로 버텼고, 졸업하는 순간 ‘뮤지컬 일류정신’을 키워내자는 교수들 다짐이 성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금상을 받은 작품은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시민사회 본능을 억압하는 교육 속에서 희생돼야 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2006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토니상 8개 부문을 휩쓸었고, 세계 뮤지컬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한편 대경대 뮤지컬과는 국내 2-3년제 대학으로는 최초로 2004년에 학과가 개설돼 많은 뮤지컬 스타가 강단에 서왔다. 동문들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뮤지컬과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남양주 캠퍼스 시대를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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