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성남시(시장 은수미)의 지난해 채무액은 199억원으로 전년도 968억원보다 79.4%(769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채 조기상환의 영향이 크다.
주민 1명당 채무도 확 줄어 9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78.8% 감소했다.
성남시는 지난 8월 31일 ‘2017년도 결산기준 지방 재정 운용 결과’를 시 홈페이지(정보공개→재정정보→재정공시)에 공시했다.
살림 규모, 자체수입, 의존 재원, 채무 등 10개 분야 59개 세부 항목에 대한 지난해 살림살이 내용을 담았다.
성남시의 지난해 살림 규모는 전년 대비 3617억원 늘어난 3조7297억원이다. 인구 50만명 이상인 15곳 유사 지자체의 재정 평균 2조5983억원보다 43.5%(1조1314억원) 큰 규모다.
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전년 대비 389억원 증가한 1조3792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사 지자체의 자체수입 평균 9348억원보다 47.5%(4444억원) 많은 수준이다.
반면 지방교부세, 재정보전금, 보조금 등 중앙정부 의존 재원은 8116억원으로 유사 지자체 평균 8809억원보다 693억원(7.9%) 적었다.
성남시 채무(199억원)는 유사 지자체 평균 채무 646억원보다 69.2%(447억원) 적은 수준이며, 주민 1명당 채무액(2만1000원)은 유사 지자체 평균 8만1000원보다 74%(6만원) 적은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재정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정자립도, 재정자주도는 ‘2018년 행정안전부 재정공시 지침’에 따라 결산 기준이 나오는 10월 공시된다.
지난해 10월 공시된 2016년 회계연도 결산 기준 성남시 재정자립도는 61.72%(유사 지자체 51.63%), 재정자주도는 78.77%(유사지자체 71.5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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