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종 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골드뱅크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던 지난 2000년 3월 김석기 중앙종금 전 대표의 부탁을 받고 ‘김진호씨가 보유한 골드뱅크 지분 25만주를 주당 2만원에 매입해줬다’는 것. 이는 김석기 전 사장이 ‘전문경영인 김진호’를 앞세워 사실상 골드뱅크를 경영해 왔었던 실제 주인이었다는 해석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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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기씨 | ||
김진호씨 주변에선 김석기 전 사장이 김진호씨가 일본에 머물던 시절 비공식적으로 ‘다시 (골드뱅크)경영을 맡아볼 생각이 없느냐’는 제의를 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최근 고려아연이 코리아텐더의 대주주로 등장하는 과정도 김석기 전 사장과 관련이 있다. 김 전 사장이 중앙종금 문제로 도피성 출국을 하기 전 40억원 정도를 고려아연의 최창근 회장에게 빌리고 골드뱅크 주식 8% 정도를 담보로 맡겼다는 것.
그래서 고려아연이 골드뱅크의 대주주로 등장하게 됐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선 골드뱅크의 잦은 유상증자와 해외전환사채 발행도 김석기 전 사장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지적하는 얘기도 있다.
라부안 등 조세피난지역에 설치된 페이퍼컴퍼니에서 골드뱅크 주식이나 전환사채를 사들이고, 이에 따라 국내 골드뱅크 주식 값이 뛰면 국내 작전세력이 주식을 팔아치우는 ‘검은머리 외국인의 작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 검찰에서 김석기 전 사장의 골드뱅크 관련성을 어디까지 밝혀낼지 주목된다. [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