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정 대구시의원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김혜정 대구시의원은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휴식권 보장 등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5일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버스준공영제 실시에도 난폭운전 등 법규 위반이 많은데 이는 버스운전기사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원인이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김 의원은 “대구 교통사고 건수는 1000대당 103건으로 광주 97건, 부산 95건 보다 높다”면서 “오후반인 경우 밤 11시30분까지 운행하고 퇴근하다 보니 휴식시간이 많지 않고 배차간격에 쫒긴다”고 지적했다.
부실한 식비도 지적했다. 그는 “준공영제 후 지난해까지 기사 식비는 1끼 3500원으로 식사 질이 부실할 뿐 더러 빵과 우유로 때우는 일도 비일비재 하다”며 “대구시의 식비 지원을 식당으로 직접 지원하는 방안과 함께 관리·감독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편의· 휴게시설 설치 등 시설개선도 주문했다. 김 의원은 “공영차고지 건축단계에서부터 휴게실을 설치하는 타 시의 사례을 참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단계적으로 컨테이너 휴게실을 줄이고, 전체 회차지에 수세식 화장실 설치와 함께 에어컨, 식수대 등 편의·휴게시설 설치를 통한 버스운전기사의 근로환경을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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