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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부진 부장 | ||
아직은 직급상 부장과 상무에 불과하지만, 올들어 회사 내 입지가 크게 강화되고 있어 조만간 경영 핵심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이 몸담고 있는 호텔신라와 조선호텔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급 호텔.
소유권도 호텔신라의 경우 삼성그룹 계열사가 장악하고 있고, 조선호텔 역시 웨스틴호텔과의 합작관계를 털고 신세계가 독자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경영권 장악이 어느 곳보다 손쉬울 것으로 보여 조만간 국내 호텔업계에 삼성가 여자 사촌형제간의 섬세한 경영바람이 거세게 몰아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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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경 상무 | ||
지난해 가을 이 부장이 호텔신라에 입사하면서 호텔신라는 올해 초 정기주총에서 기존 이사진 중 이건희 회장을 빼고는 완전히 물갈이가 되는 등 일대 개혁작업에 들어가는 등 이부진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호텔신라 개혁작업은 신임 허태학 사장이 이끌고 있지만 이부진 부장의 입김도 무시 못할 정도라는 것. 때문에 호텔신라 안팎에선 부진씨를 ‘임원급 부장’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이 부장은 좋든 싫든 비슷한 또래인 정유경 상무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애초 삼성그룹 울타리 안에 같이 들어 있던 호텔신라와 조선호텔이 2세 상속을 거치면서 신세계와 삼성으로 나뉜 뒤 이번엔 3세 승계 작업을 앞두고 4촌간인 정유경 상무와 이부진 부장이 나란히 포진한 것이 예사롭지 않다.
이들의 공통점은 둘 다 재벌가 2세라는 점과 남편을 재벌가나 명망가가 아닌 ‘평범한 집안’에서 골랐다는 점이다. 연세대 아동학과를 나온 부진씨는 지난 99년 8월 삼성 계열사에 근무하던 임우재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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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신라 전경. | ||
반면 부진씨는 95년 삼성아동복지재단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과장을 거쳐 지난해 9월 호텔신라 부장으로 입사한 케이스. 호텔신라는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대대적인 개혁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 30주년에 맞춰 부진씨도 전면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게 회사 안팎의 예상. 신라와 조선, 둘 다 국내에서 두 번째가면 서러워하는 특급호텔이기에 두 호텔의 차세대 사령탑인 부진씨와 유경씨의 경쟁구도도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김진령 기자 kj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