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백신관련 기관인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 참가
- 미국·노르웨이·영국 등 국내·외 백신 전문가 총출동
- 11개 백신기업·기관 간 MOU… 경북 백신산업 발전 및 육성 위해 협력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7~8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2018 국제백신산업포럼’을 가진다.
대한민국 백신산업의 중심에서 세계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경북 백신산업을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 홍보하기 위해 기존 안동에서 열리는 것을 서울로 자리를 옮겨 마련됐다.
도에 따르면 세계적 백신관련 기관 및 국내외 백신 전문가가 모인 이번 포럼은 ‘바이러스성 감염병 기반 백신산업의 현황 및 미래’라는 주제로 백신산업 동향과 기술개발, 국제 협력방안 제시와 백신산업 발전에 대한 방향을 모색한다.
(사진=경북도 제공)
행사 첫날 개회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한이 김(Hani Kim) 백신프로그램 책임자,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프레데릭 크리스텐슨(Frederik Kristensen) 부회장, 영국 백시텍 토마스 에반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국내외 산·학·연·관 백신분야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 글로벌 백신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는 경북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포럼에는 세계적인 백신관련 기관인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국내·외 백신기업인 영국 백시텍,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유바이오로직스, 일양약품, CJ헬스케어, 사노피 파스퇴르 등이 참여해 경북에서 조성중인 백신산업 클러스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이날 경북 백신산업 발전 및 육성을 위해 경북도와 안동시를 포함한 11개 백신기업 및 기관 간 MOU를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경북백신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협력, 경북백신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정보 교류, 경북백신산업클러스터 활성화 노력, 백신산업 발전을 위한 상용화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 경북백신산업 기반시설 및 장비활용 등에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포럼은 기조연설과 주제발표에 이어 전문가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자로 초청된 미국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의 한이 김(Hani Kim) 백신프로그램 책임자는 ‘좋은 세상, 글로벌 보건 평등 증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주제로 세계 빈곤 및 질병 퇴치를 위한 생명과학 파트너십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해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어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롬 김(Jerome H. Kim) 사무총장,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프레데릭 크리스텐슨(Frederik Kristensen) 부회장,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펀드(RIGHT Fund) 김윤빈 대표,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이사, 영국 백시텍 토마스 에반스(Thomas G Evans) 대표이사, 셀트리온 이수영 상무 등이 강연에 나서 바이러스성 감염병 기반 백신산업의 동향과 바이러스성 감염병 백신기술개발 향상을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2일차에는 (재)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단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장양석 센터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재현 연구관,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송석빈 백신사업추진단장의 강연이 이어진다. 감염병 기반 백신시장에서 대한민국의 현주소와 기업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국가안보 차원에서 백신산업 육성은 필수인 동시에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 및 기업에서의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 백신시장의 성장률은 의약품 시장 중에서 높은 편이며 백신은 예방 가능한 질병의 99%까지 발병률을 줄일 수 있는 비용대비 효과가 가장 큰 의약품으로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이다.
이에 경북도는 백신산업의 불모지였던 안동에 국내최대 백신기업인 SK 안동백신공장 유치를 시작, 백신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 힘써 SK플라즈마 혈액제제공장 유치, 국제백신연구소(IVI) 유치했다. 특히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 국가예타사업 통과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2017~2021, 1029억원)를 구축중이다. 지난 4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에 선정,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2019~2022, 277억원)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최초로 백신산업육성 및 지원조례 제정, 안동대 백신학과 신설(2019년) 등 글로벌 백신산업의 거점 도약을 위한 백신산업 생태계 조성 기반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국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건립과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구축으로 경북이 글로벌 백신산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으면 국내외 백신기업들의 관심과 투자로 백신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백신산업을 미래 일자리 경북을 만드는데 최우선으로 삼고 일터 넘치는 부자경북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으며, 경북을 대한민국 백신산업의 중심에서 세계 백신산업의 중심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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