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동구을 지역위원회는 7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노선 연장사업의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탈락 책임을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묻고 예타 재실시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3호선 연장계획을 발표할 때는 권 시장의 치적으로 홍보했던 대구시가 이제와서 엑스코선에 밀려 탈락 했다며 슬그머니 발을 빼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구시는 3호선 연장을 위해 종점인 수성구 범물동 용지역에서 대구스타디움∼신서혁신도시를 잇는 13㎞ 구간에 9개 정거장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워 2015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올랐다.
2014년 시 자체 용역 결과는 이 구간 하루 평균 이용객을 7만6000명, 사업비를 4918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를 근거로 비용편익비율(B/C)이 0.95로 나와 경제적 타당성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했던 것이다.
하지만 2016년 8월 대구시·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1차 점검회의를 한 결과, 당초 계획한 사업비보다 1082억원이 많은 6000억원이 들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이용객 수도 시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구시는 수요·건설계획 등을 재점검해 빠르면 2년 뒤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할 방침이지만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동구을 지역위원회는 “혁신도시 입주 때는 온갖 사탕발림으로 유혹한 대구시가 출·퇴근과 통학때 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심 3·4동 주민 6만7000여명에 대한 지하철역까지의 교통대책 수립 등은 외면하고 있다”면서 “3호선 연장시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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