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양·한방 통합의료분야 국제학술대회인 ‘글로벌 임상연구 정상회의 2018 (GLOBAL Clinical Research SUMMIT 2018, 이하 GCRS 2018)’가 7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렸다.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 병)이 주최하고 대구시,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열린 이번 회의는 양·한방 통합의료에 대한 연구결과를 세계 임상전문가들과 공유하고 발전 방향과 글로벌 산업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통합의료는 양방과 한방, 현대의학과 한국 전통의학에 대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공동치료와 연구 등을 진행하는 새로운 유형의 의료모델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폭넓게 진행 중에 있으며 특히, 암과 같은 난치병 치료율을 높이고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전인적 돌봄 체계’로 최근 더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분야다.
대구시는 통합의료를 의료분야 특화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2015년 전국 최초로 만성 난치성 질환에 대해 양방과 한방을 통합 진료하는 연구병원인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을 열었다. 지난 6월에는 세계 최초로 단일 물질이 아닌 10개 이상의 복합물질로 구성된 자음강화탕을 미국 식품의약국(US, FDA)의 신규 건강보조성분(NDI; New Dietary Ingredient)으로 인증받는 등 연구 성과를 올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재)통합의료진흥원은 “자음강화탕이 미국 식품의약국 NDI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미국 및 글로벌 의·한약 병용투여 임상시험이 가능해졌다”며 “효과 입증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수많은 난치성환자들의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개최된 GCRS 2018에서는 ‘자음강화탕(ARI-JE) 미국 FDA NDI 승인 : 세계최초’ (GREAT SUCCESS : 1st US FDA NDI Approval of ARI-JE)이란 주제로 혁신의료, 첨단의료, 통합의료 등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보건의료산업에 대한 연구에서 산업화까지 다각적인 접근이 이뤄졌다.
그동안 글로벌 협력을 통해 수행된 통합의료 연구 결과물을 미국 하버드대·조지타운대, 중국 장슈중의학병원, ㈜아리바이오, 정우BIT 등과 공유하고, 통합의료의 획기적인 발전과 글로벌 산업화를 위한 SHI (Standardization & Harmonization, Integration) 및 국내·외 제도화 방안은 물론, 임상연구의 가속화 및 혁신 연구모델 등이 논의됐다.
대구시는 “새로운 의료기술이 개발되고, 이에 따른 임상연구 결과가 국내·외 산업화 물결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에 따른 의료산업과 서비스의 발전은 국민의 복지 향상과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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