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계명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계명대 텍스타일디자인과 학생들이 ‘프리뷰 인 서울 2018’을 통한 졸업 작품 전시회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리뷰 인 서울 2018’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열린 국제 섬유전시회로 국내외 330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차별화 원사, 기능성·친환경 소재, 직물,니트, 패션의류, 부자재, 액세서리,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등 섬유 전 스트림에 걸친 제품들이 전시됐다.
계명대 텍스타일디자인과 학생들은 전시회에서 다섯 가지 테마로 제작된 디자인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의 텍스타일디자인은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국제 섬유박람회’를 통해 중국, 미국, 대만 등의 5개 업체에 디자인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력이 입증된 작품들이다.
학생들의 디자인은 ‘Would you show’란 타이틀을 중심으로 Unstamp passport, Person is a part of nature, Return, Go forward in imperfection, Wonderland의 다섯 가지의 테마로 구성했다.
첫 테마인 Unstamp passport는 점차 세계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여권에 찍힌 도장 없이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클래식 디자인을 전개하고, 두 번째 테마인 Person is a part of nature는 사회에 만연한 불안과 불확실성 속에 자연에서 얻는 위안과 위로를 갈구하는 우리의 모습을 플로럴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세 번째 테마 Return은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 오염되고 도태돼 왔던 자연은 상처받은 인간들을 치유하고 다시 공존을 이뤄내는 과정을 내추럴 텍스쳐로 표현했으며, 네 번째 테마 Go forward in imperfection은 바쁜 일상과 계속되는 불안한 사회 속에 지쳐가는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으며 휴식을 통한 회복을 갈망하는 모습을 스포티하게 담아냈다.
마지막 다섯 번째 테마인 Wonderland는 아이들의 꿈속에서 이뤄지는 판타지한 경험들과 아이들 각각의 특성이 만들어낸 자신만의 상상 속 세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키즈 감성으로 담아냈다.
이런 테마로 풀어낸 어패럴, 인테리어, 침장, 키즈용품 등 다양한 용도의 디자인들은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대한방직이 주최한 계명대 텍스타일디자인과 공모전에서는 퀼트, 베딩&홈데코 분야 총 700만원의 상금이 대상 임나영 학생 외 7명에게 지급됐고 디자인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여성어패럴 분야 ㈜한영나염과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연 텍스타일디자인학과장은 “매년 1월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디자인을 개발해 개최되는 하임텍스틸(독일, 프랑크푸르트)을 시작으로 국내외 박람회에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디자인을 글로벌 업체에 소개하는 것은 설레는 작업이고 현장 실무교육의 결실로 굉장히 보람을 느낀다. 특히 2018년 시장선도형 LV(Living&Textile) 디자이너양성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시장에 필요한 실전인재 양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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