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관내 지역농협 9곳을 비롯 대구경북능금농협, 포항축산농협, 농협하나로마트포항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특산물 및 농자재 우선구매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농업인과 영일만친구기업, 지역생산 농자재 기업들의 제품 판매에 활로를 불어넣기 위해 포항시와 농협중앙회포항시지부 주관으로 이뤄졌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농협 하나로마트 입점 활성화와 지역생산 농자재의 농협 우선구매 및 판촉·판매 유통협력, 지역생산 농특산물 및 농자재를 관내에서 소비촉진될 수 있도록 홍보·지도 및 행정적 지원 강화 등을 위해 상호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침체된 지역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 및 기업인들에게 농협기관을 통한 새로운 수요창출로 농가소득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강덕 시장 러시아 방문…‘2018 동방경제포럼’ 참석
이강덕 시장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2018 동방경제포럼’ 등에 참석하는 한편 중국 도문시와의 교류강화 및 교류의향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포항시 대표단은 김재동 포항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상공인과 우창호 포항의사협회장 등 의료진 등 27명으로 구성돼 오는 11~15일까지 4박 5일 동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도문시(圖們市)를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다.
첫날인 11일 이 시장은 한국무역협회와 러시아 연방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18 동방경제포럼’의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 ‘한-러 지방정부간 공동번영을 위한 환동해 국제관광벨트조성 및 협력방안’을 내용으로 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양국 간의 경제협력 및 비즈니스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 블라디보스토크 시장과 만나 북방경제시대를 맞아 거점도시간의 협력강화와 오는 11월 포항시에서 열리는 ‘한-러 지방협력포럼’에서 두 도시가 자매결연을 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블라디보스토크 국제여객터미널 대표와는 크루즈와 정기페리 노선의 유치 등 영일만항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극동연방대학 총장과는 포항시·포스텍과 블라디보스토크·극동연방대학 간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사업주체인 북한과 러시아 합작기업인 ‘라손콘트란스’ 대표와 만나 ‘나진·하산 프로젝트 제게 및 북방물류 선점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한다.
이 시장은 또 러시아 극동연방구의 9개 지역 대표들을 만나 11월 포항시에서 열리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할 방침이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연방정부가 극동개발의 추진동력 확보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회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렸던 한-러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했던 내용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화답으로 성사된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첫 번째 행사가 오는 11월 포항시에서 개최된다.
#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사업 최종 선정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경북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사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경북도·포항시(포항TP)와 부산시(부산TP)가 신청했으며, 포항시는 지난달 27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의 현장평가를 시작으로 지난 5일 사업계획서 발표 및 대면평가에서 심사위원회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포항시와 경북도, 포항테크노파크는 이번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135억원을 투입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에 식물배양시설, 그린백신 추출 및 정제를 위한 GMP백신생산시설, 추출한 백신을 제품화하고 대량 생산하기위한 생산설비 및 기업지원시설 등을 갖춘다.
그린백신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표한 10대 미래 유망기술로 경북도와 포항시는 2016년부터 국내 심포지엄과 국제 컨퍼런스 개최, 지난 2월 그린백신·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기업을 포함한 7개 기관 업무협약(MOU) 체결 등 그린백신의 신규시장 창출 및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힘썼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린백신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텍과 포항소재 기업 ㈜바이오앱이 국내 최초 그린백신 생산 플랜트를 구축하고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국내 최초 식물기반 돼지열병(콜레라) 그린마커 백신 개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시제품에 대한 약효가 입증돼 오는 12월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제품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며, 내년도에는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시는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이 건립되면 전국에 있는 식물단백질 생산·백신 관련기업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어 국내 백신자급률 증대(2017년 46%→2020년 70%)와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바이오 벤처기업 육성·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2025년까지 450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포항을 그린백신․그린 바이오 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기 위해 1단계 기업지원시설의 건립(2018~2021년)과 함께 2단계에서는 산업부 및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한 그린백신 상용화 지원시스템 구축(2019~2023년), 3단계에서는 신규후보 백신 발굴 및 R&D를 통한 기술고도화(2020~2024년)로 이어지는 로드맵으로 전략적 대응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바이오산업은 포항의 미래전략 핵심산업으로 지역산업을 다변화시키고 미래 먹거리 산업진출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포항 유치를 발판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산업군으로 그린백신․바이오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시 신규공무원 96명 임용…3일간 교육 후 현업 배치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규 공무원 96명의 임용식을 개최하고 3일간의 역량강화 맞춤형 교육 실시 후 현업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날 임용식에서는 행정직(32명), 사회복지직(15명), 시설직(25명), 방재안전직(5명) 등 14개 직렬의 총 96명의 새내기 공무원에게 임용장과 공무원증을 수여하고 가족친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꽃다발 전달과 기념촬영을 했다.
시 관계자는 “신규공무원 대거 임용으로 일부 부서의 결원이 해소돼 대민서비스 기능 향상과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포항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인력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오늘은 포항시 공직자로 입문하는 아주 뜻 깊은 날로 새 출발의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시민에 대한 봉사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맡은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며 “젊은 세대들이 변화를 주도해 포항의 미래를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청렴교육용 도서인 ‘포항시 공무원이라면 한번쯤 읽어야 할 목민심서’를 전달하고 공직생활의 지침서라 생각하며 늘 가까이 두고 말과 행동의 거울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공직생활의 기본덕목인 청렴을 가슴깊이 새기고 실천할 수 있도록 공직자로서의 지침서격인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신규공무원들에게 일괄 제작·배부했다.
임용식을 마친 후 3일간 신규 공무원들의 직무수행 능력 및 공직사회 적응과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시정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신규 공무원으로서의 역할, 민원응대 및 청렴교육, 실무 기본교육, 그린웨이사업 현장방문 등 시정현장 학습 등으로 구성된 ‘신규공무원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에 임용된 신규 공무원들은 본청 결원부서와 사업소, 구청 및 읍면동 위주로 배치돼 행정의 최일선에서 실무를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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