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전어 축제 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무창포항에서 제18회 무창포 가을 대하·전어 축제가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무창포축제추진위원회(회장 이종길)가 주최하고 보령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행사 기간 무창포항과 해수욕장 일원에서 싱싱한 전어와 대하를 맛보는 것은 물론 갯벌 조개캐기, 맨손 고기잡기, 독살체험과 해변관광열차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개막 첫날인 15일에는 오후 5시부터 식전행사와 개막식, 송대관과 유지나 등이 참여하는 복지TV 탑 가요쇼 녹화방송 등 축하공연이 열리고 무창포 해변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행사 기간 품바공연, 무창포 낙조5경 즐기기 포토 콘테스트, 주말 저녁에는 주부가요열창과 함께 푸짐한 선물을 준비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대하·전어 먹거리 장터가 상시 운영되고 전통어업방식인 독살어업체험, 썰물 때는 석대도까지 1.5km 물 갈라짐 현상이 일어나는 신비의 바닷길체험 및 바지락 잡기 체험도 가능하다.
맨손고기잡기체험(9000원), 바지락 캐기체험(5000원), 독살고기잡기체험(1만5000원)은 물때에 따라 열리며 해변관광열차는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22~26일까지의 추석 연휴와 다음달 3일 개천절 등 공휴일에 추석 전후로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소한 맛으로 유명한 가을 전어는 겨울을 대비해 몸에 지방을 축적해 놓기 때문에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맛이 가장 좋아 이 기간에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전어는 보통 뼈째 썰어서 회로 먹거나 소금구이, 무침 등으로 먹는다. 뼈는 먹기 불편할 수도 있지만 많이 씹을수록 고소하며, 칼슘이 다량 함유돼 있어 함께 먹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
전어와 함께 가을진미로 통하는 ‘대하’는 크기가 20~27cm로 우리나라 연안에서 자생하는 80여 종의 새우 중 가장 크고 먹음직스러워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이 높아 스태미너와 웰빙 식품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축제장에는 바다를 보면서 금·토요일 저녁에는 버스킹 공연을 즐기며 가을 진미를 맛볼 수 있고 해수욕장과 어항, 등대까지 이어지는 방파제가 어우러져 있어 가을 여행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한편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봄에는 주꾸미·도다리축제, 여름에는 신비의 바닷길축제, 가을에는 대하·전어 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열고 있으며 매월 2~6일 간 하루에 1~2회씩 신비의 바닷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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