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문화와 기술의 융합 놀이터, 경북대 혁신타운 위치도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대구시는 올해 국가공모 도시재생 뉴딜사업는 7곳 중 하나인 북구 경북대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북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2곳은 경북대 북문~복현오거리 일원의 ‘청년문화와 기술의 융합놀이터, 경북대 혁신타운’ 사업과 경북대 동문주변 6·25피란민촌 일원의 ‘피란민촌의 재탄생, 어울림 마을 福(복)현’ 사업이다.
‘경북대 혁신타운’ 사업은 중심시가지형으로 내년부터 2023년까지 300억원(국비 150, 지방비 150)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올해 첫 도입한 ‘대학타운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됐다. 경북대가 가지고 있는 인재, 기술, 예술 자원 등을 활용하고 지자체, 공공기관 등과 함께 협업,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경북대 지역공헌센터 운영 ▲30년 장기방치 건물인 골든프라자 정비 ▲노후 전통시장인 산격시장 청년상가몰 운영 및 환경개선 ▲유휴공간을 활용한 복현예술문화존 조성 ▲산격4동 복합주민센터 건립 ▲국·공유지를 활용한 청년소셜리빙랩 및 창업지원공간 제공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은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으로도 선정돼 60억원(국비 30, 지방비 30)의 사업비를 추가 지원받아 스마트시티 인프라 조성, 주민서비스 제공, 스마트시티 기술 플랫폼 구축 등도 함께 추진한다.
‘어울림 마을 福현’ 사업은 우리동네 살리기형으로 2021년까지 100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입한다.
대구도시공사가 6·25전쟁 피란민이 정착했던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무허가 건축물 120동을 철거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 청년행복주택 및 영구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대구도시공사는 전세자금지원 등 원주민 재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사업은 ▲주차장, 쌈지공원 등 부족 기초생활인프라 구축 ▲경북대 담장 철거 ▲국공유지 활용 어울림플랫폼(주민편의시설, 공동이용시설 등) 건립 ▲공공임대상가 및 창업공간 제공 ▲마을협동조합 육성 ▲골목길 안전·방범시설 설치 등이다.
이번 공모 사업구상부터 참여한 정태옥 의원은 “주민들과 시·구청, 공공기관, 정치권이 함께 협업하고철저히 준비한 결과“라면서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다양한 주체의 의견조정, 중앙정부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동 경북대 총장은 “이번 사업으로 청년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것은 물론, 지역민의 삶 수준도 한 단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경북대가 가진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북구에서 추진되는 도시재생사업은 관주도의 단순한 노후주거지 환경개선이나 창업지원 수준이 아니라 주민과 지역의 다양한 공공기관들이 지역 혁신주체로서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사업”이라며 “특히, 대학타운형이나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원주민 재정착 지원 등은 앞으로 대구시가 나아가야 할 도시재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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