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연방대학교 빅토리아 파노바 부총장(왼쪽)과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동방경제포럼’ 참석과 북방교류협력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은 13일 블라디보스토크 시장과 만나 두 도시 간의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러시아 극동연방구에 속한 주지사들과 만나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리는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을 위한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오후 베르케옌코 비탈리이(Verkeenko Vasiliy) 블라디보스토크 시장과 만나 두 도시를 연결하는 크루즈 운항과 북방물류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및 포항공항과 블라디보스토크공항을 연결하는 항공편 운항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시장은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리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이 기간에 두 도시간의 자매결연 체결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는 등 긴밀한 우호관계를 위한 자매도시 협약 등 향후 상생발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앞서 이 시장은 이날 러시아 최상위권 대학이자 세계 최초로 한국어학과를 개설한 극동연방대학교의 빅토리아 파노바 부총장을 만나 포항시와 블라디보스토크 간의 자매결연과 함께 포스텍과 극동연방대학교 간의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도시와 대학은 대학 및 유관기관의 관심 연구 분야와 관련된 학술 및 인적교류를 시작으로 국가연구개발사업 발굴 및 협력, 대학 간 협력 사업을 위한 지방정부의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공동으로 국제바이오연구허브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 시장은 이어 시퍼르트 이바너비츠 하바롭스크 주지사를 시작으로 러시아 극동연방구에 속한 지역대표들을 차례로 만나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고 포항시와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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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포항시 4개 의료기관(에스포항병원, 우리들병원, 포항여성병원, 닥터우병원)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포항시 의료봉사단이 ‘동방경제포럼’의 개최에 맞춰 지난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마련한 포항시 의료관광설명회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참석한 현지인들에게 포항을 알리는데 함께했다.
한편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칼트마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 등 각국 정부 대표단과 경제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동방경제포럼’의 본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올해 11월 대한민국의 세계적 철강기업 포스코의 본사가 있는 포항에서 여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는 대한민국의 17개 광역지자체 전부와 러시아 극동지역 9개 지방정부가 참가할 것”이라고 소개하고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만들어져서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포항시, 수출확대 위해 美 롯데프라자와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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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13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미국 롯데프라자 간 ‘포항시 농·수특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포항시와 롯데프라자가 포항시 우수농특산물 매장입점과 수출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의 농산물 생산농가와 유통사업단, 제조가공업체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지역의 농·수특산물 수출확대 계기를 마련하고 된장, 고추장을 비롯해 떡국 떡, 냉면, 젓갈, 한과, 발효차, 소금 등 지역 농특산품을 미국 내 롯데플라자 13개점에 입점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시는 쌀과 죽장사과, 상옥토마토 등 신선농산물과 발효식품을 비롯한 15개 제품을 전시하고 수출을 위한 상담을 했으며 5개 제품이 다음 달부터 롯데프라자 메릴랜드점 입점해 미국시장을 밟게 됐다.
최웅 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포항 농특산품이 미국 내 롯데프라자 전점에 입점 되고 나아가 수출실적 확대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포항시가 농특산물 수출을 가장 많이 한 나라는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캐나다였으며, 이번 MOU를 통해 미국시장이 포항시 우수 농특산물 수출을 위한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현안 해결 위한 도비 확보 대책 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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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각종 현안사업 해결과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해 ‘2019년도 도비 확보 대책 보고회’를 열고 도비 확보에 나섰다.
이날 보고회는 최웅 부시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예산편성 시기에 맞춰 각 부서에서 자체 발굴한 핵심 사업을 보고하고 확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정책 확대로 인한 지방비의 부담이 크게 늘고 재정위기의 장기화와 내수 회복의 불안 조짐 등으로 내년도 재정운용 여건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현안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도비확보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도비 편성 초기부터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도 도비 확보 건의 대상사업으로는 ‘2019 우수기업 환경개선 프로젝트 사업’을 비롯해 ‘포항 지진 트라우마 치유센터 용역사업’ 등 85개 신규 사업과 ‘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 화물 유치 지원 사업’ 등 70개 계속사업을 포함해 총 155개 사업에 510억원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도비 신청 초기부터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고 사전 공감대 형성, 사업심사 동향 파악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타당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또 지역 출신 도의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사업의 당위성을 강력히 설명하고 사업 부서장이 경북도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예산반영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 도정 핵심사업 연계성 제시, 우수한 R&D인프라, 해양·항만 등 포항만의 특성화된 사업을 부각시키기로 했다.
주요 건의 대상사업으로는 ▲포항지역 의과대학설립(유치) 타당성조사 용역 ▲첨단기술 사업화센터 구축사업 ▲2019년 중소기업 청년일자리 사업 ▲생활쓰레기 바른배출 클린하우스 설치 ▲2019희망포항 K-POP 드림콘서트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방풍벽 설치사업 ▲상대동 뱃머리마을~섬안대교 간 도로 개설 등이다.
시 관계자는 “도비확보는 사업의 타당성, 시급성과 함께 지역출신 도의원과 경북도가 함께하는 공조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북도 소관부서 방문을 통해 사업의 시급성을 설명하는 등 전 부서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 해오름동맹 ‘2019년도 신규 공동사업추진 발굴’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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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산·경주 3개 도시 행정협의체인 ‘해오름동맹’은 13일 민선7기 출범 후 첫 실무협의회를 갖고 2019년도 신규 공동추진사업 발굴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포항시 남구청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2019년 신규 공동추진사업으로 세 도시에서 제안한 8개 안건에 대해 제안도시에서 안건을 설명하고 동맹도시에서 의견을 개진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지난달 16일 2차 상생협약서에서 중점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해야 할 과제로 ▲해오름동맹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 추진 ▲해오름동맹 벤처기업 혁신포럼 ▲해오름동맹 자동차부품기업 해외판로 지원사업 ▲지진방재 및 대응 공동협력단 운영 ▲산림병해충 공동방제 협의체 구성 ▲해오름동맹 버스정보시스템 경계지역 정보공유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외동읍 문산2리 문산공단 진입로 확포장 등이 있다.
회의 종료 후 동맹도시 총괄팀은 2018년 공동추진사업으로 추진중인 20개 사업에 대해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 논의 등 의견을 교환하며 2019년도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적극 노력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포항시 권혁원 정책기획관은 “세 도시가 적극 협력해 2019년에 공동추진해야 할 사업들을 적극 발굴·추진해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가 성공적인 대표 협력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10일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례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2019년 공동추진사업으로 발굴된 안건을 최종 선정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