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여행 후 고열, 기침 증상 있을 시 ‘1339’ 또는 보건소 신고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추석연휴 동안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 증가로 인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수칙 준수 당부에 나섰다.
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털진드기가 매개인 쯔쯔가무시증 등이 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다발하며 고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쯔쯔가무시증은 9∼11월말 다발하며 고열,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SFTS 감염자는 매년 증가해 올해 9월 현재 전국 158명, 경북 2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고령자나 기저질환(당뇨, 신장질환 등)이 있는 사람은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다. 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벌초, 성묘,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에는 작업복(긴 옷), 장갑, 장화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목욕을 해야 한다. 특별한 이유없이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명절연휴 기간에 해외여행을 갈 때에는 여행지의 감염병 정보를 파악해 미리 대비하고 특히 동남아, 아프리카 등 더운 곳에 가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음식과 물 섭취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 유행하는 중동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는 농장방문 및 낙타접촉, 덜 익힌 낙타고기 및 낙타유 섭취를 자제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특별히 신경 써야한다.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먼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상담부터 받아야 한다.
도 이원경 복지건강국장은 “도와 시군 보건소에서 추석연휴 동안방역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감염병 발생 감시와 대응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라며, “도민들도 추석음식 섭취, 야외활동, 해외여행 시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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