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대구 칠성시장이 서문시장과 함께 새로운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살아난다.
대구시는 북구청, 칠성시장상인연합회가 함께 신청한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에 칠성시장이 경기도 수원 역전시장, 전남 강진 중앙로상점가와 함께 최종 선정돼 국비 4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칠성시장 상권 활성화 사업에는 국비 40억원을 포함, 지방비와 자부담 40억원 등 모두 80억원이 투입된다.
칠성시장, 능금시장, 청과시장 등 8개 기존 전통시장 구역과 완구골목, 장어골목 등 3개 주변 골목상권 등 모두 11개 구역에 특화상권을 조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
안내간판 설치, 문화거리 조성, 디자인 개선 등으로 골목 환경개선과 새로운 볼거리를 조성하고 청년몰, 테마존 운영, 택배사업 도입 등 쇼핑 편의성도 높인다. 홍보·마케팅 지원과 칠성시장 고유의 축제 고품격화를 통해 시장의 브랜드 가치도 높일 계획이다.
칠성야시장, 지하 주차장 조성, 칠성 별빛광장 조성 사업과도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입할 수 있는 랜드마크적 전통시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신천둔치주차장에 전통놀이, 옛날상품 경매, 프리마켓 등을 개설, 추억의 전통시장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만들고, 야외무대를 조성해 공연과 이벤트가 함께하는 칠성시장 야시장을 내년 5월 개장할 계획이다.
고객 편의를 위해 칠성시장로 도로 지하에는 200면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하고, 완공 후에는 신천과 칠성시장을 연계하는 다목적 광장, 경관 개선 등 칠성별빛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경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돼지골목, 튀밥골목, 장어골목, 멍게골목 등 명물 먹자골목과 주방용품, 완구 등 잡화골목이 밀집해 백화점식 전통시장으로 유명한 칠성시장이 이번 사업을 통해 서문시장과 함께 대구 양대 시장으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을 뿐 만 아니라, 한층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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