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만세보령문화제 씨름 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오는 5~6일까지 보령종합경기장 및 보령시 일원에서 제20회 만세보령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스무 번째를 맞이한 만세보령문화제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고 체험하는 ‘문화축제’ ▲건강한 도시, 행복한 보령건설을 시민과 함께하는 ‘화합축제’ ▲보령시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전통을 계승하는 ‘애향축제’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 보령시민과 함께하는 ‘명품축제’를 목표로 추진된다.
행사 첫날인 5일에는 충청수영성 수문장 교대식을 시작으로 도미부인 경모제, 풍년제, 한내돌다리 밟기, 보령 Art Bank 깃발전, 연극 ‘벽을 넘어 소통하다’가 열린다.
이날 오후 7시부터는 문화의전당 특설무대에서 초대가수 오정해와 김혜연, 신유, 지역가수 등이 출연하는 시민 경축의 밤을 연다.
둘째 날인 6일에는 성화채화 및 봉송, 개막 퍼레이드, 개막식, 식후공연, 체육종목 결승이 열리고 전통놀이로 농악경연과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투호, 2인 3각 달리기, 어르신 오재미, 청소년 만보기에 더해 올해는 한궁과 제기차기가 추가됐다.
경기장 주변 연계행사로 머드페인팅, 충청수영 전통주막 및 수군복장 체험, 지역 문화재 탁본체험, 토정카페 운영, 전통종이 공예체험, 응급처치 체험과 올해 처음으로 미술작품 전시, 캐리커처 이벤트, 사진 및 시화 작품 전시, 널뛰기 체험도 도입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 대회와 같이 체육종목의 참여 인원별 배점을 도입하고 많은 준비 시간과 예산이 소요되는 읍면동별 가장행렬을 폐지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연계행사를 확대함으로써 경쟁보다는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올해 20회를 맞이하는 만세보령문화제는 시민 대화합과 소통의 장이자 지역의 유구한 역사를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깊어가는 만추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만세보령문화제는 1988년부터 해마다 개최해 오다가 2000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으며, 보령머드축제와 함께 지역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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