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주시 제공)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시의 해외자매이자 우호도시인 일본 우사시, 중국 시안시, 이창시의 우호친선사절단이 ‘제46회 신라문화제’ 참석을 위해 지난 3일 경주를 방문했다.
이날 주낙영 경주시장은 일본 우사시 노부쿠니 카즈노리 부시장, 중국 시안시 허우 샤오훙 처장, 중국 이창시 셴위 카이밍 부국장 등 사절단 12명을 환영하는 만찬을 가졌다.
주 시장은 “올해는 신라 역사와 문화의 우수성을 전승하고 시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전통과 현대, 미래가 어우러진 축제로 신라인의 문명과 과학기술을 재조명하는 축제로 꾸몄다”면서 “이번 신라문화제 참가를 계기로 자매우호도시간 우의가 더욱 깊어지고, 특히 민간 주도의 교류협력이 다방면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4일에는 자매우호도시별 친선사절단이 경주시를 내방해 주 시장과 개별적인 면담을 갖고 도시간 긴밀한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공동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우호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일본 규슈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우사시는 1992년에 우호도시 결연을 맺었다. 우사시는 고대 신라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으로 우사신궁(宇佐神宮)에 모시고 있는 하치만신(八幡神)이 한반도에서 건너왔다는 설이 유력하게 알려져 있다. 경주 남산과 유사한 석불이 많으며 외동 입실에서 출토된 종방울과 같은 모양의 동탁이 발견되기도 했다.
중국 시안시와 이창시는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간직한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경주와는 각각 자매도시와 우호도시 결연을 맺고 다방면에 걸친 교류를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이창시 우호친선사절단은 방문기간 중 경주의 선진시설 벤치마킹을 희망해, 화랑마을, 평생학습가족관 등을 둘러보고 관계공무원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 제2회 한국-베트남 ‘문학심포지엄’ 개최
(사진 = 경주시 제공)
경북도와 경주시, 베트남 작가협회가 주최하고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제2회 한·베 문학심포지엄’이 3~5일 The-K 경주호텔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처음 열린 한-베 문학심포지엄은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큰 성과를 거뒀으며 이후 경주시와 격년제로 개최하면서 명실상부한 국제 문학심포지엄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베 문학의 정체성’이라는 대주제로 3개의 섹션으로 나눠 한국측 4명, 베트남측 4명의 저명한 문학가들이 발표에 나섰다.
4일 오전에는 제1주제인 ‘한국-베트남 민족의 전통과 문학’에 대해 중앙대 부총장인 방현석 소설가와 시인인 이임수 동국대 명예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에는 제2주제인 ‘분단극복과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한·베트남 문학’에 대해 조용호 소설가와 ‘남북베트남 동질성 회복을 위한 문학의 노력’이란 주제로 베트남 소설가 보 티 쑤언 하의 발표가 이어졌다.
주낙영 시장은 “한국과 베트남이 문화와 역사를 서로 깊이 이해하고 교감함으로써 국제문화교류가 활성화되는 ‘신 실크로드 문화축제’가 되길 바라며, 양국 간 지속적인 파트너쉽을 통해 교류협력이 확대되는 좋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2013년 경주와 터키가 처음 인연을 맺은 이래로 5회에 걸친 한-터 문학심포지엄을 통해 동서양 문화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 제7회 전국 청소년 공예대전 성황
(사진 =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3일 ‘제46회 신라문화제’ 주무대인 월정교 일원에서 ‘제7회 전국 청소년 공예대전’을 열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청소년 공예대전은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라문화제 행사와 연계해 지역 초등학교의 협조를 통해 가을 관광시즌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함께 지역 학생들이 많이 참가해 예년에 비해 훨씬 다채롭고 수준높은 작품들이 출품했다.
(사)신라공예협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공예대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찰흙 만들기와 목판그림 그리기 2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최우수 5명 등을 선발했다.
매년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고 있는 배진석 도의원은 “이번 대회에서는 심사위원 모두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수준 높은 출품작으로 심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견한 마음에 즐겁게 임했다. 특히 지역 학생들의 참가가 많아 보람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신라 시대의 찬란했던 공예 유물을 미뤄 알 수 있듯이 신라인의 우수한 손재주와 공예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어린이들이 미래 꿈과 즐거움을 담아 갈 수 있도록 대회가 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예대전 입상작 시상과 전시는 다음달 12일부터 18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