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주시 제공)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주낙영 경주시장이 10일 위덕대학교 갈마관에서 대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뜨거운 가슴으로 높이 비상하라’는 주제의 소통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위덕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 초청으로 지역 대학생들에게 경주시의 청년 취업진로와 일자리정책을 소개하고 청년 취업활동에 희망과 자신감을 주고자 기획됐다.
이날 주 시장은 취업과 진로의 갈림길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젊은 대학생에게 31년의 공직생활 경험담과 함께 진솔한 인생 철학을 전달했다. 주 시장은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도전한다는 것은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일”이라며 “실패는 맷집을 키우는 과정이자 노하우를 축적하는 과정으로 취업과 장래를 준비함에 포기하지 말고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주 시장은 “대학 생활은 장래의 나를 실현하고 표현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나서는 기간이기도 하다”면서 “평생해도 즐거울 것 같은 일을 찾아 타인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의 힘으로 독립할 힘을 미리미리 갖춰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 민선7기 첫 해오름동맹 정기회, 내년도 공동협력사업 추진 가속
(사진 = 경주시 제공)
동해남부권 3개 도시 행정협의체인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가 10일 포항시청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민선7기 출범 이후 첫 정기회를 갖고 내년도 공동협력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오름동맹 지진방재 및 대응 공동협력단’을 구성해 상호 협력·지원 및 관련기관 유치 공동대응 등 3개 도시의 방재역량 강화하는 한편, 도시의 항만을 활용한 ‘해오름동맹 자동차부품기업 해외판로 지원사업’을 통해 인접도시 간 유기적 산업 연계를 통한 공동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내년도 공동협력을 위한 신규사업 5건과 계속사업 16건을 포함해 3개 분야 총 21개 사업을 확정하고 세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사업을 면밀히 검토하여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5개 신규 사업으로 ▲지진방재 및 대응 공동협력단 운영 ▲해오름동맹 자동차부품 기업 해외판로 지원사업 ▲해오름동맹 벤처기업 혁신포럼 개최 ▲산림병해충 공동방제 협의체 구성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등이 논의됐다.
특히 ‘지진방재 및 대응 공동협력단 운영’과 관련해 세 도시는 올해안으로 ‘공동협력단’ 발대식을 갖고, 지진방재 및 공동대응 세부실천과제 개발에 적극 나서 광역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오름동맹 자동차부품기업 해외판로 지원사업’과 관련해 새로운 활로 개척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외 유명 전시회 해오름공동관 운영과 참가기업의 공동홍보물 제작을 지원하고 포항 영일만항과 울산항을 활용한 인접도시간 자동차부품기업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한다.
2018년 공동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기차, 전기충전소 공동보급 사업과 해오름 생활체육대축전 개최 등을 비롯한 20개 사업 중 16개 계속사업의 추진경과와 성과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동해남부권 상생발전 전략 연구 용역’ 및 ‘울산·경북 연계협력형 지역계획수립 용역’ 결과물 등에서 나온 사업들에 대한 연속성과 타당성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논의했다.
주낙영 시장은 “해오름동맹의 공동협력추진사업을 통해 3개 도시 시민들 모두가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공동협력과제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주 ‘신라 왕들의 축제’ 19일 개막
(사진 = 경주시 제공)
신라 왕들의 정원으로 불렸던 경주 동부사적지와 첨성대 일원에서 신라 천년, 56왕의 위대한 서사를 재조명하는 ‘2018 신라 왕들의 축제’가 오는 19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는 신라 왕들의 축제는 국내 유일의 신라 56왕을 스토리텔링 한 테마 축제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신라저자 거리를 연출한 공간에서 설화 속의 신라 56왕과 왕릉·유적지에 얽힌 이야기 등을 다채로운 전시·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오는 19일 오후 6시 30분 주행사장 무대인 첨성대 일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바다를 건너온 용감하고 지혜로운 탈해왕을 테마로한 주제공연 ‘토함산의 신! 천년 신라의 터를 잡은 임금’이 첨단장비를 이용한 ‘불과 빛, 소리와 영상이 융합된 멀티미디어 쇼’와 조화를 이뤄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제공연 후 이어지는 ‘왕의 연회’에서는 화랑무 공연단, 대면무도회, 팝페라, 가람예술단, 딴따라패밀리 등의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21일 오후 폐막까지 행사장 일원에서는 전문배우들이 탈해왕 이야기 속 인물들을 표현하는 ‘신라 왕들의 축제 플레시몹’을 비롯해 어린이들이 만드는 소인국 신라 천년 56왕 이야기 블록 만들기, 신라왕 이야기 with class·fusion 공연, 평양예술단이 참여해 환생한 탈해왕을 축하하는 ‘왕의 행차’ 공연 등이 펼쳐져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천년 신라 56왕 이야기와 왕릉에 얽힌 이야기와 신라저자 먹거리, 신라 공예품, 전통공예품 등 다채로운 전시·체험마당이 쉴틈 없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신라 천년의 부활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신라 왕들의 정원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화려하고 풍요로웠던 왕들의 흔적과 정서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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