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 | ||
─민변 출신 변호사들이 정권 요직에 진출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모르는 사람보다 가까이서 알고 지내던 사람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변호사들은 공개·검증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신뢰성도 높다. 그들의 가치관이나 세계관도 노무현 정권과 비슷한 공감대가 형성된다. 다만 정권 초기 첫 번째 인사에서는 양해가 되겠지만 정권 내내 그렇게 한다면 그건 좀 곤란할 것 같다. 두 번째 인사 때부터는 인사 편중에 대해 자제해야 할 것이다.
─내년 총선에 민변 출신이 많이 나온다는데.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또한 바람직한 현상이다. 내가 소속되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웃음)…. 그 사람들의 책임감, 사회봉사정신 등이 이미 검증되었기 때문에 정치권 진출을 긍정적으로 본다. 다만 변호사들은 특정한 틀을 갖춘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편향된 시각을 가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노무현 정권이 표방하는 것이 서민중심의 정책인데 변호사들이 과연 서민을 대표할 수 있나. 그들이 서민은 아니다. 그러므로 서민정책에 대해 편향된 시각을 가질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