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는 위원장인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장과 경제계, 언론계, 종교계, 시민단체 등을 대표하는 위원 22명이 참석했다.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2007년 7월, 「부산광역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제정으로 창립회의를 가진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그동안 서면심의만 해 오다가 이번에 민선 7기 부산시정 출범 후 11년 만에 처음 개최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부산시는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시대를 선도해 나가기 위한 부산발 유럽행 유라시아 철도운행, 남·북·중·러 육·해상 복합물류루트 활성화, 항만·조선 분야 남북협력 네트워크 구축, 남북 공동 국제영화제 개최, 스마트시티 협력 등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상생 교류협력 프로젝트’ 5개 분야 35개 사업에 대해 브리핑했다.
또한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린 ‘10·4 11주년 민족통일대회’에 남측 방북단 공동대표단장으로 방북해서 북측에 제안했던 5개 분야 남북상생 교류사업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오시장이 제안한 5개 분야 남북상생 교류사업은 ▲한반도 항만물류도시협의체 구성 ▲부산-북측 경제분야 5개 교류 협력사업 재추진 ▲남북공동어로 현실화를 위한 북측 해역 공동 연구 ▲영화제 협력을 통한 남북 영화 및 영화인 교류 ▲2019 유라시아 청년대장정 북측 경유 협력 등 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시의 ‘남북상생 교류협력 프로젝트’와 오 시장이 제안한 5개 분야 남북상생 교류사업 후속조치 추진을 협의하기 위해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방북한다는 것도 밝혀 주목받았다.
이번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방북을 통해 부산시가 추진하는 남북협력사업이 더욱 구체화되고 추진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선7기 부산시정이 출범하고 11년 만에 부산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가 개최돼 매우 기쁘다”며 “지난 10.4 방북에서 북측 관계자에게 부산시의 5대 제안 사항을 전달하고 교류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부산시는 남북영화교류와 국제탁구대회 등 문화체육 분야를 시작으로 남북교류를 추진하여 앞으로 한반도 항만물류도시협의체 구성, 북한해역 공동연구, 스마트시티 기술 활용 등 부산이 가진 산업경쟁력을 활용한 교류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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