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경기평택을)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2011년 이후 파산한 저축은행들에 투입한 공적자금 27조 290억 원 중 올해 상반기까지 회수한 자금은 11조 2165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한 저축은행별 회수율을 보면, 부산2저축은행이 10.8%로 30개 파산 저축은행 중 공적자금 회수가 가장 덜된 은행이다. 그 다음으로는 보해저축은행이 11.1%, 한주저축은행이 13.4%, 부산저축은행이 14.3%, 에이스저축은행이 17.1%순이다.
미회수 금액별로 보면, 부산저축은행이 2조 7049억 원으로 미회수금액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토마토저축은행이 2조 2614억 원, 제일저축은행이 1조 8634억 원, 부산2저축은행이 1조 6541억 원 순이다.
유의동 의원은 “지난 6년여 동안 예금보험공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회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자금회수율은 여전히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저축은행들로부터 인수한 자산 중 규모 큰 자산 매각에 보다 집중하는 등 회수율 제고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